◆ 읽을만한 신간은?
올해 출간된 신간 가운데 좋은 책을 읽고 싶다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 도서를 참고하자. 간행물윤리위원해는 최근 2~3개월 이내 출간된 책들을 중심으로 분야별 추천도서 10권을 매달 발표한다.
위원회가 선정한‘9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황석영의 자전적 성장소설인 ‘개밥바라기별’을 비롯해, 백범 김구의 견문기록과 가족들의 비극적인 삶을 기록한 ‘올바르게 풀어쓴 백범일지’, 지구온난화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기후 커넥션’, 추사 김정희의 진위작 200여 편에 대한 감상평을 실은 ‘추사정혼’ 등이 있다.
이밖에 전체주의를 비판한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역작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 최근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금융시장을 진단한 ‘미국은 왜 신용불량 국가가 되었을까?’도 주목할 만하다.
많은 독자들이 인정한 스테디셀러를 원한다면,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구관이 명관! 공인된 스테디셀러’를 참고해보자.
인기 작가인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등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책으로 이젠 고전이 됐다. 또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 일본작가 미야베 마유키의 ‘이름 없는 독’ ‘누군가’ 등도 최근 트렌드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사색적이고 깊이 있는 통찰을 맛보고 싶다면 신영복 교수의 에세이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 나무야’, ‘처음처럼’을 권한다. 이밖에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인생수업’,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도 차분히 삶을 성찰하게 해주는 책이다.
◆ 불온서적? 추천도서?
지난 여름 국방부가 23종의 책을 반미, 반정부, 반자본주의 등으로 분류해 불온서적으로 지정하자 해당 책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네티즌은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며 국방부 불온서적을 추천도서로 받아들였다. 특히,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판매량이 최고 90배까지 증가하면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들 책들은 정치, 역사, 경제 등의 분야에서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인문 ·사회 분야 책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참고하자. 또다른 국방부 ‘추천도서’로는 현기영의 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 노엄 촘스키의 ‘정복은 계속된다’ 권정생 선생의 ‘우리들의 하느님’ 등이 있다. 이밖에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세계화의 덫’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등도 포함됐다.
세계일보 2008.09.19 16:07
'시니어, 실버관련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적인 사회라면… (0) | 2008.09.22 |
---|---|
수도권 뉴타운 15곳 추가 지정 (0) | 2008.09.20 |
추석 때 선물받은 와인, "얼마짜리?" 알아내는 법 (0) | 2008.09.18 |
1400년을 살아온 신비한 나무… 주목(朱木) (0) | 2008.09.18 |
차가 막힙니까… 기어를 중립(N)에 두세요 (0) | 2008.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