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웰빙정보/의료, 건강, 운동정보

노인환자, 가정에서 잘 돌보려면…

신체적 변화 꼼꼼히 살펴야…올바른 약물복용 중요

노인인구의 증가와 수명연장으로 당뇨나 고혈압, 관절염, 뇌졸중, 치매와 같은 만성질환이 늘면서 한 가지 질환 뿐 아니라 여러 질환을 가져 일명 ‘종합병원’이라고 불리는 노인 환자들이 늘고 있다.

만성질환을 여러 가지 가진 경우 일반적인 노인들보다 각종 감염이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에 취약하여 약간의 스트레스 정도만으로도 일상생활에 대한 기능이 떨어져 순식간에 다른 사람의 도움에게 받아야 하는 의존적인 상태로 되는 일이 허다하다.

하지만 이러한 만성질환 노인이나 가족들 또는 간병인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응급상황이나 기본 간호술, 영양, 약물복용, 지역사회 이용 가능한 자원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전과 다른 신체적 변화나 통증 보이면 일단 질병 의심”

노인 환자는 여러 가지 만성질환이 동반되어 있으며 병에 걸린 기간이 길어 여러 가지 합병증이 흔히 관찰된다. 또한 노화로 인해 신체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질병이 발생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비특이적이며 모호한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즉 흡연, 비만, 고지질혈증과 같은 위험인자는 당뇨,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허혈성 말초혈관 질환과 같은 서로 관계가 있는 여러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노인에게는 이와 같은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질병에 대한 합병증으로 심부전, 신부전 등이 흔히 관찰된다.

또한 노화로 기능이 떨어져 심근경색이 발생하더라도 전형적인 흉통 없이 심한 호흡곤란이나 의식저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고, 증상을 가볍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노인이 이전과 다른 신체적 변화나 통증이 있을 때는 질병에 의한 증상이 아닌가 의심해 봐야 한다.

식사, 수면, 대소변가리기, 발열, 수면시간 등의 변화가 질병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단기간에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노인은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흔히 중추신경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이전과 달리 인지기능이나 정서상태의 변화가 관찰되는 경우에도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어르신을 잘 돌보는 방법

노인환자를 돌볼 때 알아야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해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다른 연령층 보다 더 쉽게, 누워서 지내게 되는 와상(臥床) 노인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자를 편안하게 침대에 눕혀 놓는 것은 장기적으로 폐렴, 요도감염, 욕창 뿐만 아니라 어지럼증, 우울증, 혼돈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켜 돌보는 사람을 더욱 힘들게 하고, 병원치료와 같은 경제적 비용까지 발생하게 되므로 좋지 않은 방법이다.

오랫동안 허약한 어르신을 돌보다 보면 간호하는 사람이 지치거나 우울해져서 목과 마음에 병이 나기 쉽다.

때로는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면 우왕좌왕하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 주치의를 정하기 ▲ 가정간호서비스나 공공복지서비스 이용 ▲ 100점으로 짧게 하고 지치기 보다는, 부족하더라도 60점으로 오래 계속할 수 있는 방법 유지 ▲ 때때로 기분전환을 하고 몸이 아프면 즉시 진찰 받기 ▲ 균형있고 규칙적인 식사 ▲ 가족들과 가사나 수발 분담 등의 수칙을 준수하면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어르신을 돌보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인환자는 여러 가지 질환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러 종류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4종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를 다약제복용이라 하는데, 노인 환자들은 다약제복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게 되면 약물은 약물끼리 서로 영향을 줄 수 있고 질병의 상태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면 약물이 체내에서 대사되거나 배설되는 등의 기능이 감소하여 약물에 대한 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노인환자들은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노인환자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약물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입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 단골 병원과 약국 정하기  
약물을 처방받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한 병원과 약국을 정해서 다는 것이 좋다. 여러 병원을 다니다 보면, 평소 복용하는 약물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각각의 병원에서 비슷한 약물을 처방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능하면 한 병원을 다니는 것이 불필요하게 많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약국 또한 단골약국을 정해서 다니게 되면 여러 병원에서 받은 처방을 한 눈에 보게 되어 같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고, 약물 복용력을 파악할 수 있어 약물에 의한 여러 위험성을 예방할 수 있다.

▲ 잘못된 약 복용을 피한다  
의사의 처방전을 무시한 채 약을 복용하거나 복용중인 약물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된다. 또 술을 먹더라도 약은 꼭 챙겨먹,  다른 사람의 약을 먹거나, 본인의 약을 다른 이들에게 줘서는 안된다.

<도움말 :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김광일 교수·유현정 노인전문간호사·서예원 노인전문약사>


실버케어뉴스  2008.10.10 14:09

http://www.silvercarenews.com/menu.htm?mode=VIEW_FORM&shop_no=1&brd_no=5&brd_cont_no=126&brd_cont_re=0&search_field=&search_value=&Current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