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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허준혁 의원(한나라당, 서초3)은 28일 수돗물을 맛있게 먹기 위한 일명 '수돗물 레시피'를 선보였다.

많은 시민들이 수돗물이 맛있고 안전하지만 여전히 그냥 마시기에는 불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허 의원이 직접 수돗물 홍보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다음은 허 의원이 밝힌 '수돗물 마실 때 알고 있으면 좋을 7가지 상식'이다.

① 수돗물을 맛있게 마시려면 시원하게 해서 마신다.

온도가 물맛을 좌우한다. 미지근한 물보다 시원한 물이 더 맛있는데, 우리가 느끼는 맛있는 물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20℃ 이하로, 체온보다 20~25℃ 정도 낮은 8~14℃가 가장 맛있게 느끼는 물의 온도이다. 따라서 냉장고에 보관해서 시원하게 마시면 보다 맛있게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

② 마시기 전 무조건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것은 잘못된 상식.

오랫동안 집을 비우거나, 옥내 수도관이 오래되어서 관이 녹슬지 않았다면 굳이 아까운 수돗물을 흘려보낼 필요가 없다. 그래도 옥내 수도관이 의심스럽다면 사용 전에 30초(최대 2분) 정도 흘려보낸 뒤 사용하고,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번으로 수도관에 관해 문의하는 것이 좋다.

③ 숯은 수중 유해 물질을 흡착, 분해시킨다.

숯은 뛰어난 정수력을 지녔다. 수돗물을 받아 숯을 넣어두면 소독약 냄새도 나지 않고 물맛도 좋아진다. 또 수돗물에 숯을 넣고 끓이면 물맛이 좋아지고 잘 변질되지도 않는다. 물 1ℓ에 20~30g짜리 숯 1~2개면 적당하다.

④ 소독 냄새는 그만큼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반증.

수돗물이 공급되는 동안 미생물의 번식, 성장을 막기 위하여 염소소독을 한다. 따라서 수돗물에서 염소냄새가 나는 것은 미생물로부터 안전한 물이라고 보장 받는 것. ‘안전=소독 냄새’인 셈이다. 안전한 수돗물을 맛있게 마시려면 그릇에 받아두어 냄새가 날아가게 하거나, 끓이거나, 아니면 녹차, 레몬 등을 넣어 마시면 냄새가 없어진다.

⑤ 온수관의 물은 식수로 쓰지 않는다.

중앙온수공급이나, 개별난방용 온수처럼 온수의 공급형태가 서로 다르므로 식수나 밥물로 사용할 경우에는 찬 수돗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물론 온수라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온수관의 종류를 확인해보거나, 수질검사를 받아본 뒤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⑥ 물이 끓기 시작한 뒤 5분 정도 더 끓인다.

수돗물을 끓이면 소독약 냄새가 사라져 물맛이 좋아진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연 상태에서 5분 이상 더 끓이면 더욱 효과가 좋다. 그러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끓여 오래 놔두고 마시면 염소가 없어지는 대신 미생물이 성장할 수 있으므로 마실 분량만 끓이는 것이 좋겠다.

⑦ 수돗물에 차를 넣고 끓이면 생수보다 안전하다.

우리 민족은 숭늉을 마셨던 오랜 습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금도 어르신들은 결명자 등을 넣어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을 더 즐기므로 수돗물에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넣고 끓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돗물에는 수은, 카드뮴, 크롬 등 유해한 중금속 성분은 들어 있지 않고, 마그네슘, 망간 등의 미네랄이 들어 있는데, 끓인다고 이러한 미네랄 성분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기호에 맞게 끓여 마시거나 그냥 시원하게 마시거나 둘 다 괜찮은 방법이다. 사람들이 느끼는 맛있는 물이란 미네랄이 30~200 ppm 들어있는 물이라고 한다.

아시아경제  2008.11.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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