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웰빙정보/생활, 음식정보

연말 잦은 술자리에서 건강지키는 법


12월은 각종 송년 모임 등 술자리 스케줄이 빡빡하다. 우리 몸은 평소에 비해 잔혹할 만큼 많은 양의 술을 받아들이게 되고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하지만 연말 이어지는 잦은 폭음과 과음은 건강에는 독이다. 
 

따라서 술이 동반되는 많은 모임과 회식에서 건강을 잃지 않고 친분과 교류를 원활히 하려면 절제된 음주문화와 모임 후 건강관리법이 필수적이다.

# 술자리 가기 전

술 마시기 전 간단하게 배를 채운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위벽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채 작용하기 전 술이 체내로 흡수돼 간에 큰 부담을 준다.

음주 전 조금이라도 음식물을 섭취해 두면 알코올의 흡수율이 둔해져 천천히 취하게 되고 간의 분해 능력도 영양소를 얻어 활발해진다.

갈증을 풀고 나서 술을 마신다 흔히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기 전 갈증을 풀기 위해 입가심으로 맥주를 원샷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는 물이나 음료를 충분히 마셔 갈증을 풀고 나서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술 마시기 전 30분~1시간 정도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해서 간기능을 조금은 향상시킬 수 있다.

음주 전 소화제 등 약물 복용 삼간다 소화제는 위내 알코올 배출을 촉진시켜 소장에서 빨리 흡수되도록 하므로 오히려 술에 빨리 취하게 된다.

위장 보호제 역시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는 있지만 위벽의 알코올 분해 효소 작용을 억제하므로 결과적으로 좋지 않다. 그 밖의 약물들도 간을 통해 대사되므로 간에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음주 전 복용을 삼가해야 한다.

음주 전 숙취해소 음료 별 효과 없다 숙취해소 음료의 경우 말 그대로 음주 후 숙취 해소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음주 전에 미리 먹는 것은 오히려 과음의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 술자리에서

술을 마실 때는 꼭 안주를 같이 먹는다 위 내에 음식물이 있으면 알코올의 흡수가 느려져 천천히 취할 수 있고 두부, 생선, 고기, 해조류, 견과류, 야채 등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안주를 섭취하면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고 알코올 분해 능력도 향상된다.

기름진 음식이 위벽을 보호해 좋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알코올은 지방을 잘 녹이므로 전혀 근거 없는 얘기로, 지방 섭취가 과하면 고지혈증과 지방간을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취하지 않으려면 천천히 마신다 인간의 알코올 산화능력은 체중 1kg당 0.15g의 순 알코올이다. 이는 60kg인 사람이 정종 한잔을 10분 동안 마시고, 맥주 한잔을 30분에 걸쳐서 마시면 취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가능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고 물이나 차를 중간 중간 많이 마셔서 체액량을 늘리고 배뇨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탄산 음료는 알코올 흡수를 촉진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섞어 마시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입가심으로 맥주 한잔, 1차는 소주, 2차는 양주, 3차는 다시 맥주가 당연한 것처럼 된 것 같다. 게다가 아예 처음부터 빨리 취하고자 이름도 다양한 각종 폭탄주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렇게 술을 섞어 마시면 훨씬 빨리 취할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마시는 독주가 위점막을 손상시킨다. 또 다음에 이어 마시는 낮은 도수의 술도 훨씬 흡수가 잘돼 그대로 간에 전달돼 부담을 준다.

대화를 많이 하고 2차는 노래방으로 간다 알코올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하고 2차로 술 대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알코올 분해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열량 소모도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술 마실 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보통 술 마실 때 담배도 많이 피우는데 이는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먼저 알코올이 니코틴과 각종 유해성분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간의 니코틴 해독기능을 약화시킨다.

니코틴은 위산분비와 알코올 흡수를 촉진시키고 알코올로 인해 저항력이 약해진 몸을 더 쉽게 공격하므로 술 마실 때 직, 간접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토하고 싶을 땐 토한다 속이 거북한 것은 이미 소화능력 이상의 술을 마셨다는 증거이므로 구토가 나면 참지 말고 바로 토해버리는 것이 알코올을 체외로 배출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참고 그냥 잠들 경우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단,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 토하거나 습관적으로 토할 경우 식도가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술자리 이후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간은 잠자는 동안 가장 활발히 해독 작용을 한다. 특히 일정량 이상의 술은 미쳐 분해되지 못하고 간에 남아 간조직을 자극하므로 반드시 술 마신 뒤 2, 3일은 술을 마시지 않고 간을 쉬게 해줘야 한다.

당분과 수분,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항상 일정한 속도로 분해되는데, 당분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알코올 대사가 빨라져 숙취해소에 좋다.

따라서 꿀물이나 유자차, 모과차 등을 마시는 게 좋고, 또 야채나 과일도 체내에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단 위벽에 자극을 주는 산이 많은 과일 주스나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통이 있을 땐 일어나서 찬 우유를 마신다 음주 후 다음날 아침 두통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뇌의 혈관이 팽창돼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 혈관을 다시 수축시키기 위해 누워있기 보다는 일어서거나 앉아 있는 것이 좋다. 찬 우유를 마시는 것도 머리가 맑아지는데 도움이 된다.

숙취해소 제품이나 포도당 주사 따뜻한 해장국을 먹을 수 없을 때는 간단히 숙취 해소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성분인 글루메는 위점막을 보호해 주고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킨다. 컨디션이 정말 안 좋을 때는 병원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절대 피해야 할 것은 해장술, 사우나, 커피 해장술은 일시적으로 뇌기능을 마비시켜 자칫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위험한 행동이다. 섭씨 38~39도의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은 혈액순환이 좋아져 간 기능이 활성화되지만 사우나나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서의 목욕은 간에 많은 부담을 주며 탈수 현상을 초래한다.

특히 술 마시고 바로 하는 목욕은 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술이 깬 후에 짧게 해야 한다. 술 마신 뒤 커피 한잔이 술을 깨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믿지만 카페인은 오히려 술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이뉴스24  2008.12 03 09:04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4110&g_serial=376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