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웰빙정보/의료, 건강, 운동정보

왼다리를 꼬면 과식, 오른다리를 꼬면 식욕부진


전철 좌석이나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사람이 많다. 다리를 꼬는 법도 왼쪽 다리를 위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른쪽 다리를 위로하는 사람도 있다. 이 그런데 대체로 사람들은 항상 같은 쪽을 위로 얹는다.

만약 오른쪽 다리를 왼다리 위로 포개어 앉는 습관이 있다면 왼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리게 되고 오른쪽 골반 근육들은 과다하게 당겨지게 된다. 이런 자세를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허리 근육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돼 통증이 생긴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오명수 부장은 “하중이 한쪽에만 지나치게 가해지면 골반변위가 오고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게 된다. 등뼈까지 비틀어지면 중추신경이 압박되어 근육과 관절, 장기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소화기관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왼쪽 다리를 위로 꼬고 앉으면 아무래도 골반은 왼쪽이 올라가게 되고 등뼈도 왼쪽으로 굽는다. 이렇게 되면 위의 입구가 넓어져 과식하기 쉽다. 또 간이나 담낭도 압박을 받게 돼 담즙분비도 나빠진다.

반대로 오른쪽 다리를 위로 꼬고 앉으면 간장이나 담낭에는 편안한 자세가 된다. 그러나 위의 출구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역시 식욕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부정한 위를 압박해 소화불량을 초래하기도 한다.


조선일보  2008.10.06 10:41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06/20081006004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