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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실버관련/기타

절전형 매트? ''옥·황토매트'' 전력절감 효과는



제법 겨울을 느끼게 하는 쌀쌀한 날씨 속에 옥매트, 황토매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인터넷 등에서 ‘초절전 기술로, 난방비 절약!’, ‘절전형황토매트’, ‘분리난방 한 달 전기료 약 3500원(누진율제외)’ 등 전기세를 절감한다는 문구가 넘쳐나고 홈쇼핑 등 TV광고에서도 여러 종류의 매트를 광고하고 있다.

문제는 전기료를 대폭 절감한다는 매트 광고가 넘쳐나지만 실제로 전기료를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마땅한 평가기준도 없어 과대광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홈쇼핑에 올인하는 매트업체

추워진 요즘 소비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위해 매트업체들은 홈쇼핑에 올인하고 있다.

GS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과 오후 각각 1시간씩 2회 방송된 ‘일월 옥돌 황토 프리미엄 매트’는 모두 8500장이 판매돼 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24일 오후 1시간 방송에서도 3500장, 3억6000만원어치가 팔렸다.

지난 25일 159만원짜리 ‘장수 돌침대 프리미엄 명작’도 1시간 동안 3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유가와 경기불황으로 난방비 부담이 늘어나자 전체 난방보다는 부분 난방을 가스나 등유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률이 낮은 전기를 이용해 난방비를 절감하려는 가정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 옥매트, 황토매트 등 건강매트 인기상승

옥이나 황토 등 몸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 소재를 접목한 제품은 건강매트로 분류해 몸이 약한 사람이나 노인에게 특히 인기가 좋아 대표적인 '효도상품'으로 알려지면서 날개 돗친듯 팔리고 있다.

옥매트는 전기매트 내부에 옥을 삽입한 것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유해물질 배출을 유도함으로써 고혈압, 순환기장애,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

옥을 삽입한 건강매트는 표면이 울퉁불퉁해 누웠을 때 불편할 수 있으며 적당한 크기의 옥이 촘촘히 들어가 누워도 거슬리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또 숯이나 은, 황토 등도 노폐물 배출, 성인병 예방 등의 효과로 인기 있는 소재도 인기다.

매트 내부에 삽입되는 옥과 달리 매트를 감싸는 원단에 코팅하는 방식이라 울퉁불퉁하지 않으며 보관 시에도 더 유리하고 또한 옥매트에 이들 소재를 코팅한 원단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제품의 출시가 늘었다.

매트 업계에 따르면 옥이나 황토매트도 전기매트와 같이 열선처리이고 원리 또한 유사하다. 전기열선에 물은 넣으면 온수매트, 옥이 들어가면 옥매트, 황토를 넣으면 황토매트가 된다.

◇ 전략량 기준 모호, 관리 안되는 등 엉망

‘초절전 기술’, ‘절전형황토매트’등 전력을 줄여준다는 광고문구와는 달리 전문가들은 전력량 기준이 모호하고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으며 사실과 달라 오히려 과대광고의 소지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표준원 디지털전자표준 손양희 과장은 “차가운 방바닥에 전기매트를 바로 사용하게 되면 열을 빼앗겨 전력소모가 증가한다”며 "열선매트는 1kw당 868kcal 이상이 최대이므로 더 이상 올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전기매트든 전력량에 대해서는 대동소위하다”며 “매트 1인용, 장판 1인용에 각각 열을 빨리 도달하게 하려면 전력소모가 많고 분포 일정치가 많은 것도 전력소모가 높다”고 덧붙였다.

전자매트의 전력량에 대해서는 비교대상이 없고 동판에 옥, 돌, 황토 등을 내부에 첨부해 외장마감이나 중간마감을 하기 때문에 내부의 옥·황토 함유 유무와 함유량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기표원 전기기기팀 양승인 팀장은 “소비전력의 평가기준과 근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소비자들은 구매 시 50W범위 내에 마킹이 잘 돼 있는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진하우징, 일월매트, 장수돌침대는 취재를 거부했다.

메디컬투데이 2008.11.06 07:45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69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