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통팔달 연결· 100% 정시운행 장점
택배요원으로 노인 고용… 실버 취업층 호응
<= 지난 3월부터 지하철 택배 직원으로 일하는 최모(66)씨가 배달을 마친 뒤 합정역 출구에서 다음 목적지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정지섭 기자
'시청역 10번 출구 박XX 치과. 택배비는 배달지에서 받으세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5분, 서울 세종로 네거리에 있던 최모(66)씨의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가 떴다. 최씨가 종종걸음으로 배달 의뢰지에 도착한 것은 12분 뒤.
종이봉투로 겹겹이 싼 치아 구조물 2개를 가방에 넣고 시청역으로 내려간 최씨. 2호선을 타고 여섯 구간 떨어진 합정역에서 내려 합정시장 인근 배달지에 도착한 시각은 정확히 28분이 지난 11시 45분이었다. 검은색 모자와 조끼를 입고 가방을 둘러멘 박씨의 단정한 모습에서 6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짐작하기 쉽지 않았다.
지난 3월 동대문구청 노인취업 담당 부서를 통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최씨는 하루 1~2시간 정도 걸리는 지하철 택배를 5~6건 정도 담당한다. 그는 "1석2조도 이런 1석2조가 없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이가 많아 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도시락은 집에서 싸주니 돈이 들지 않아요. 벌이도 되는데다 지하철 계단 오르내리면서 자연스레 운동도 됩니다."
오토바이나 운송차량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택배 서비스. 요즘엔 지하철이 택배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사통팔달로 연결해 주고, 정시 운행이 거의 100% 보장되다 보니 정확성 면에서 따라올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서같이 가벼운 물건들을 지하철로 배달하는 공공 취업 서비스와 창업 아이템들도 등장하고 있다.
림스로지스틱스 코리아는 오는 9월부터 지하철 택배에다 기존의 차량·오토바이 퀵서비스를 결합한 '달리미 2 hour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역세권과 역세권 사이는 정확성이 보장되는 지하철을 통해 배송하고, 배달의뢰지·도착지까지는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신속하게 실어나르는 시스템이다. 업체측은 "퀵서비스와 지하철 택배의 장점은 결합하고, 전자태그(RFID) 등 첨단장비들을 갖춰 수도권 주요 지역 간 택배 시간을 최장 2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창업설명회를 열며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www.limskorea.com
서울시도 각 구청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어르신들을 위한 지하철 택배 서비스를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인들에게서는 요금을 받지 않고, 노약자석이 잘 운영되는 등 지하철 특유의 '경로 우대적 성격'을 십분 활용한 것. 현재 지역별로 18곳의 노인복지기관에서 300명이 넘는 '노인 택배요원'들이 활약하고 있다. 〈표 참조〉
이미 연초에 모집이 다 끝날 정도로 실버 취업층에 인기가 좋아 현재 가입하려면 거주지에 있는 각 사회복지기관들에 전화해 빈자리를 알아봐야 할 정도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예전 보관 기능만 있던 지하철 사물함 서비스를 택배 기능까지 가능하도록 지난해 업그레이드시켰다. 맡긴 물건을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찾도록 할 수 있는 기능, 또 다른 역의 보관함으로 보내는 택배 서비스, 인터넷에서 쇼핑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장기 사용자를 위한 월정 임대 서비스 등까지 가능해졌다.
www.ezlocker.co.kr
조선일보 2008.06.02 02:14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02/2008060200110.html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창업설명회를 열며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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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 각 구청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어르신들을 위한 지하철 택배 서비스를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인들에게서는 요금을 받지 않고, 노약자석이 잘 운영되는 등 지하철 특유의 '경로 우대적 성격'을 십분 활용한 것. 현재 지역별로 18곳의 노인복지기관에서 300명이 넘는 '노인 택배요원'들이 활약하고 있다. 〈표 참조〉
이미 연초에 모집이 다 끝날 정도로 실버 취업층에 인기가 좋아 현재 가입하려면 거주지에 있는 각 사회복지기관들에 전화해 빈자리를 알아봐야 할 정도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예전 보관 기능만 있던 지하철 사물함 서비스를 택배 기능까지 가능하도록 지난해 업그레이드시켰다. 맡긴 물건을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찾도록 할 수 있는 기능, 또 다른 역의 보관함으로 보내는 택배 서비스, 인터넷에서 쇼핑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장기 사용자를 위한 월정 임대 서비스 등까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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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8.06.0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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