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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와인 선물, 선물할 때와 받았을 때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추석 선물을 결정하지 못하고 여러장의 카탈로그를 살펴보며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터. 이런 사람들에게 와인을 추천한다.

와인은 명절 선물로 해마다 인기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와인처럼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취향을 맞추기 힘든 선물도 드물 것 같다.

와인의 종류만큼이나 개인의 와인에 대한 기호 또한 무척 다양하다. 와인을 선물할 때에는 무조건 인기 있고 비싼 와인보다는 상대방의 취향을 미리 파악하고 그것에 맞는 와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와 정성은 선물의 값어치를 더욱 높여준다.

반대로 와인을 선물 받았을 때에는 와인의 관리법과 와인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 등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에게 선물할 때에는 어떤 와인이 좋을지 고민하면서 정작 와인 선물을 받으면 그냥 쌓아놓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와인 선물하기 전에 고려할 점

받는 사람의 취향과 관심 정도=무엇보다 받는 사람의 취향과 와인에 대한 관심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 와인을 잘 아는 사람은 선호하는 와인이 뚜렷한 편이라 평소 취향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파트너라면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와인이 효과적이다.

와인 초보자에게 선물하려면=보통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들로 구성된 세트가 좋다.

와인을 평소 접하지 않으면 와인 잔, 와인 스크류와 같은 기본적인 액세서리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액세서리와 함께 들어있는 패키지를 선택한다. 단, 와인 액세서리가 혹시 불량이 아닌지 점검해 보도록 한다.

오래된 빈티지가 최고는 아니다=오래된 빈티지가 좋은 와인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선물을 하도록 한다. 고가의 높은 등급 와인은 올드 빈티지가 높은 가격과 함께 인정받지만, 그 외에는 오래된 빈티지라고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므로 매장 점원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자기만의 취향을 담은 맞춤와인=똑같이 구성된 와인 패키지보다 자기만의 취향을 담은 맞춤 와인 패키지가 좋다. 한 종으로 구성할 경우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는 와인으로, 두 종 이상으로 구성할 경우 같은 빈티지 혹은 같은 지역, 같은 와이너리의 퍼스트, 세컨드 와인 등으로 구성하면 특별한 선물이 된다.

◇선물 받은 와인 제대로 즐기려면

와인 정보를 확인하자=선물 받은 와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다음 선물을 건네 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매너가 필요하다. 하지만 와인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수많은 와인 정보를 다 아는 것은 무리이다.

생산지나 품종, 생산자 등의 기본적인 정보는 라벨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맛이나 평가 등이 궁금하다면 '와인나라'(www.winenara.com)나 '와인21닷컴'(www.wine21.com) 같은 와인 전문 사이트를 방문해보자.

구하기 힘든 희귀 와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와인에 대한 가격이나 특징을 검색할 수 있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관에 주의하자=와인은 창고나 다용도실처럼 온도의 변화가 거의 없고 빛이 안 드는 서늘한 곳에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간혹 거실장이나 냉장고에 와인을 세워서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코르크가 말라버려 와인이 산화돼 맛이 변질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눕혀서 코르크 마개가 젖어 있는 상태로 보관하도록 한다.

와인도 마시는 때가 있다=품종과 산지별로 각각 다른 기준이 있기 때문에 언제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선물을 받으면 오래 보관해놓기보다는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함께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가격이 비싼 고급 와인을 선물 받았을 경우 보관에 더욱 유의해야 하며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를 맛볼 수 있는 애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즐기는 것이 좋다.

디캔팅 꼭 필요한 것 아냐=디캔팅을 해서 맛이 더 좋아지는 와인도 있고 오히려 맛을 변화시키는 와인도 있다.

고가의 와인들 중에는 코르크 마개를 오픈시켜 놓으면 좀 더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내는 와인도 있긴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중저가의 와인들은 산화 작용에 있어 맛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오픈하고서 그냥 즐기면 된다.

다 마신 와인은 재활용하자=와인을 다 마셨다면 재활용에 활용하는 것도 좋다. 집 안에 쌓여만 가는 와인 병을 처리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라벨이 예쁜 병만 따로 모아 선반에 진열하거나 양념병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와인 코르크 마개는 와인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수집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코르크를 단순히 모아놓고 수집하는 것에서 벗어나 휴대폰 고리와 명함꽂이 등을 만들어 소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자료제공=금양인터내셔날, 아영FBC]

조이뉴스24   2008.08.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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