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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실제로 더 춥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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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고독한 ‘왕따’ 들이 느끼는 체감온도가 실제로도 더 낮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심리학 연구진이 저널 ‘심리 과학’ 9월호를 통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춥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두가지로 이뤄졌다. 우선 한 무리의 피실험자들에게 배척당했다는 느낌이 든 때를 회상하도록 요구했고, 또 다른 피실험자들에게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느꼈을 때를 떠올리도록 한 뒤 각각 실내 온도를 추정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전자의 피실험자들이 느낀 평균 실내 온도는 섭씨 21.6도로 나타난 반면, 후자의 피실험자들이 추정한 평균 실내 온도는 23.8도로 높았다고 과학전문 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이 16일 전했다.
두번째는 컴퓨터 가상 피구 경기에서 어떤 피실험자들에게는 공이 덜 가도록 하고 경기 후 그들이 찾는 음식물이 어떤 것인지를 조사했다. 단체 경기에서 공을 덜 만져 소외된 느낌이 든 피실험자들은 뜨거운 수프나 커피 등 따뜻한 음식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연구진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춥다’고 표현하는 것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도 체감온도가 낮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2008.09.17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09170107023224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