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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의식 버리고 자신감 가지세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2. 10:36
통계청 취업 관련 집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7월 275만 6000명이던 것이 매달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284만 3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취업인구의 11.9%에 해당한다.
일자리를 찾기 전에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서울 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노인 취업 10계명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건강 상태를 유지하며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대접받기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연장자로서 모범을 보이고 ▲자기 개발을 하며 ▲대화를 많이 하고 ▲권위의식을 보이지 말며 ▲삶을 즐길 줄 아는 여유를 가질 것을 당부한다.
전문가들은 돈에 대한 욕심보다는 사회 참여에 의의를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인 일자리가 월급 20만~30만원 정도로 수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대부분의 노인일자리 사업의 수입이 많지 않다.”며 “사회 참여도 하면서 돈도 번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려면 가장 우선적으로 ‘체력’을 갖춰야 한다. 일을 하지 않고 쉬는 동안에도 하루 30분~1시간 정도 운동을 해서 장시간 일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고용인 입장에서도 가급적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꾸준히 일할 수 있는 노인을 찾기 마련이다.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송희순 본부장은 “경영자 입장에서는 얼마라도 근로자가 돈을 벌어들여야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노인이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한다면 손해가 생기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체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노인 일자리의 대부분은 정부가 직접 예산을 지원하는 ‘공공근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지금까지 정부가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명대 사회복지학과 김은정 교수는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 취약계층의 노인들은 대부분 공익형 일자리를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는 데 노인일자리 사업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2009.08.22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8220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