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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여가 프로그램 그것이 그것”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2. 1. 10:03
노인복지시설 관리·지원체계 없어…전문성·다양성 부족
노인여가 프로그램의 전문성·실효성·다양성 부족, 질적 접근보다는 양적 접근, 전시행정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 달 28일 한국노인의전화 광주·전남지회, 광주남구시니어클럽 등의 주최로 열린 노인보건복지 세미나에서 이수한 신부(한국가톨릭노인복지관협회장)는 “대부분 어느 복지관이나 다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복지관 직원들의 업무중복 및 과다로 여가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이나 연구에 몰두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매년 2~3개의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적 여건도 이 같은 문제를 부채질한다.
환경적으로 열악한 현실이 좋은 여가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데 많은 제약을 주고 있다는 것. 장소의 확보와 학습에 필요한 기타 설비 및 재료, 강사와 보조교사 등 전문적 인력이 요구되지만 적은 예산으로 인해 결국 할 수 있는 것이 교실과 최소한의 인력, 설비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노인복지관이 노인여가 시설로서의 법적 근거는 있지만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통일된 관리체계 및 지원체계는 거의 없는 실정. 운영예산에 있어서도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전적으로 지방정부에 의존하고 있다.
이 신부는 “노인들에게 여가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고 해도 그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없다”며 “노인복지시설의 확충, 각 개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노인여가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로당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노인 여가 시설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 경로당이지만 바둑이나 장기, 화투 등의 오락을 하는 정도의 시설로 노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무한 실정. 이 신부는 “경로당 역시 형식적이고 시간 보내기 식의 여가 기능에서 벗어나 특별한 여가기관으로 활성화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드림 2008.12.01 06:00
http://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1&code_M=2&mode=view&uid=394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