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웰빙정보/생활, 음식정보
"암 환자, 비타민C제제 먹지 마세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3. 12:14
![]() |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마크 히니 교수팀은 암에 걸린 쥐에게 고용량의 비타민C를 주입했더니 치료효과가 30~70% 낮아졌다.
주입한 양은 사람으로 치면 2000mg에 해당하며 오렌지주스 12.75kg에 포함된 양과 같다. 고용량비타민C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히니 교수는 “항암제가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죽게 만드는데 비타민C가 항암제로부터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를 만드는 데 주요 역할을 해 ‘세포의 발전소’라고 불린다.
--> 암 이젠 이길수 있는 질병
비타민C가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는 10여 년을 이어온 논쟁 거리다. 일부 연구자들은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이 암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고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비타민C가 암환자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는 연구자들은 항암제의 작동 원리에 주목한다. 항암제는 활성산소를 만들어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 낸 활성산소를 비타민C가 모두 흡수하는 것이다.
히니 교수는 “만약 비타민C를 섭취하고자 한다면 균형 잡힌 식사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고, 보조식품으로 복용할 때에는 비타민C제제보다는 복합 비타민 정도면 권장량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루 비타민C 권장량으로 성인 여성은 75mg, 남성은 90mg을 정해놓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성인에게 하루 비타민C를 100mg 정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는 미국암연구학회가 발행하는 '암연구지(journal Cancer Research)' 10월 호에 게재됐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 미국 건강의료 포털 웹엠디 등이 2일 보도했다.
kormedi 2008.10.03 11:57
http://www.kormedi.com/news/health_report/1186588_29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