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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잡혀서라도 자식에 손 안 벌려” 6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16. 10:31

주택연금 1년 맞아 가입자 설문

노인들이 집을 잡혀서라도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주된 이유는 ‘자녀들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소유 주택(6억원 이하)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본인 또는 배우자 사망 때까지 연금 형식으로 월 일정액을 받는 대출 상품이다.

15일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연금 출시 1주년을 맞아 가입자 6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 동기는 ‘자녀의 도움을 받기 싫어서’(61.7%)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의 월 평균 주택연금 수령액은 94만5000원인데 경조사비를 포함한 생활비 지출은 이보다 많은 월 95만으로 조사됐다. 연금 가입 때 대다수(90.4%)는 주변 사람과 의논했으며, 배우자(49.7%) 이외에 아들(64.8%)·딸(37.6%)과 상의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물려줄 집이 없어지거나 상속액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가입 때 상속 대상인 자녀를 의식했다는 얘기다.

1년간 주택연금 가입자는 모두 854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74세,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4100만원이었다. 아파트가 84.2%였으며 수도권이 76.1%였다.

중앙일보  2008.07.16 00:15

http://news.joins.com/article/3226487.html?ct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