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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안식처 '소파', 유해물질은 가정용품 중 '최고'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5. 10:28

생활용품의 오염물질 방출량 조사결과 소파 등 가구류에서 폼알데하이드가 다량 방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가구 및 전기·전자제품 등 24종의 생활용품에 대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및 폼알데하이드(HCHO)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TVOC방출량은 가구류 7종 평균 5.79㎎/h(7일 기준), 생활가전 7종 평균 3.17㎎/h(가동시), 사무기기 3종 평균 0.46㎎/h(가동시), 장난감·의류 7종 평균 0.016㎎/h(7일 기준)로 나타나 가구류의 방출량이 가장 많았다.

가구류에서 지속적으로 HCHO가 방출되는 원인은 내부 재료로 폼알데하이드가 많이 방출되는 목질판상재(합판, 파티클보드 등)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으로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목재, 스펀지, 가죽류 등 다양한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된 소파의 경우 7일차에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은 21.64㎎/unit,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은 2.86㎎/unit로 기타 가구류 평균값에 비해 각각 6배 정도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가구류는 면역력이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아이들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을지대학병원 산업의학과 김수영 교수는 "아이들에게는 가려움증, 아토피, 기관지 자극증상을 유발하며 어른들에게는 새집증후군처럼 목이 따끔따끔한 증세를 일으킨다"고 전했다.

한편 소파는 먼지가 잘 날리기 때문에 집 진드기의 근원지로 심한 소아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화여대 가정의학과 신경원 교수는 "아이들은 호흡기 발달이 완전하지 않아서 먼지에 취약해 호흡기, 천식, 기관지염이 잘 생기고 아토피같은 피부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집안의 환기등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새 가구 구입 후나 생산 된 지 1개월이 경과한 제품이라도 실내로 들여 놓을 경우에는 환기를 충분히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2008.10.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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