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高價) 류마티스관절염약 보험혜택 연장

이달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애타너셉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기간이 51개월까지로 확대됐다. 한국와이어스는 7월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쓰이는 생물학적 제제 '엔브렐'의 건강보험 적용 기간이 현행 27개월에서 51개월로 확대 적용된다고 7일 밝혔다.

또 '휴미라'와 '레미케이드' 등 다른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다 효과가 없어 엔브렐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와이어스는 엔브렐의 약값을 13만4천316원으로 9% 자진 인하했다.

생물학적 제제로 분류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약값이 매우 비싼데다 건강보험 적용기간이 최대 27개월로 제한돼 있어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환자들의 민원이 계속됐다.

엔브렐의 경우 한 달 약값이 107만원을 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월 53만7천원으로 내려가며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만 내면 된다.

한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1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유병률을 국내에 적용할 경우 40만∼50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경제 2008.07.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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