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넥신.타나민'등 은행잎 추출물제 '심장마비.뇌졸중' 예방 효과 '꽝'

기넥신이나 타나민등 은행나무잎 추출물 보충제가 고령자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하지는 못하는 반면 하지내 동맥혈관이 막힐 위험은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미국과 유럽등에서 혈액순환을 돕는 보충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은행잎 추출물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잎 추출물은 플라보노이드라는 혈관기능을 증진시키는 항산화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또한 아스피린과 유사하게 혈소판이라는 혈액 세포들이 달라 붙어 혈전을 생성하는 것을 억제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75세 이상 고령자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은행잎 추출물 120 밀리그램과 위약중 한 개를 하루 두 번 씩 복용케 했다.

6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결과 은행잎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위약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에 비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은행잎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하지 혈관내 플라크가 쌓여 통증과 보행시 경련을 유발할 수 있는 말초동맥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연구결과 은행잎 추출물 보충제가 말초동맥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통증 없이도 더 긴 거리를 걷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말초동맥혈관질환에 대한 은행잎 추출물 제재의 효과에 대한 이번 연구가 단 35명만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연구만으로 말초동맥혈관 예방을 위해 은행잎 추출물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권고하는 것은 이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2009.12.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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