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ㆍ나비 벗삼아…양평 전원생활 최적지
양평 전원주택지 현장스케치
서울 도심에서 1시간도 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 북한강변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시원하게 달리다 보면 두물줄기가 만나는 양평 땅에 이른다. 산과 물이 잘 어우러져 있는 연녹색의 틈새로 양평의 자연(?)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봄날, 전원주택지는 최고의 눈길을 끌면서 제철 투자를 맞고 있는 분위기이다.
소설‘소나기’배경마을
제2외곽고속도 등 준공땐
강남까지 20~30분 거리
3.3㎡당 13만 8000원선
양평군 중에서도 서종면 수능리는 은퇴 후 노후생활이나 주말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양수리에서 10여분 거리, 바로 작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배경이 마을이다. 나무로 빼곡한 둘러싸인 산과 1,2급수의 맑은 물이 어우러져 있다. 오는 7월 마을 어귀에는 소설을 그대로 재현한 1만 5000평의 ‘소나기 마을’이라는 테마관광지 완공을 앞두고 있어 더욱 설렌다.
그동안 접근성이 문제였지만 내년까지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구간내 서종 IC를 비롯해 중앙선 전철과 제2외곽고속도로 등이 준공되면 강남까지 20~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서울에 기반을 두었던 외지인들의 발걸음도 줄을 잇는다. 4년째 수능리 이장을 맡고 있는 이정기(65)씨는 “166세대 중 40~50세대만 원주민이고 나머지는 서울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나 역시 10년 전 은퇴 후 이 곳에 왔다”며 “지금도 40~50분이면 서울에 도착하니 자식들이 서울에 있는 은퇴한 60대 뿐 아니라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40대 정도의 젊은 사람들도 20%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마을에 분양되고 있는 토지는 ‘소나기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임야. 가격이 3.3㎡당 13만 8000원으로 40~50만원대에 거래되는 인근 토지에 비해 저렴한게 매력이다. 분양 관계자는 “토지 매입 후 농가주택을 짓고 텃밭을 가꿀 경우 1500여㎡정도가 필요하며, 이 경우 토지매입비와 100㎡전후 규모의 전원주택 건립비를 합쳐 총 투자금액 2억 5000만~2억 60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소나기 마을’ 인근에는 펜션이 밀집해있고 시인과 대학교수들이 모여사는 ‘시인의 마을’도 있다. 펜션의 경우 주중에도 방이 없을 만큼 큰 인기. 2인 기준 1박에 8만원의 요금을 받고 있고 주말에는 요금이 더 올라가지만,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펜션 매매는 보통 6억대에 이뤄진다. 마을 주민들은 “유명 연예인의 별장도 있는데 주말마다 내려오곤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 마을의 토지를 분양 중인 ‘뜰아래’의 라동근 대표는 “서울에서 가깝기로는 용인 못지 않은데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전원생활 뿐 아니라 투자 하기로도 손색이 없다”며 “소나기 마을이 완공되고 오는 9월 인근에 팔당 지하철역이 들어서는 등 호재도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 2008.04.25.15:22 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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