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웰빙정보/노인성질환
노인들의 목디스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1. 10:08
최근들어 노인층의 목디스크 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인터넷이나 게임을 즐기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목의 근육이 약하고 뼈가 많이 퇴화해 목디스크 발병 시 젊은 세대보다 더 크게 악화되고 발병율도 높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목디스크 유형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목뼈의 퇴화로 뼈와 뼈 사이가 점차 내려앉아 디스크를 누르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디스크다. 나이가 들어 관절이 퇴행하면서 변성을 일으켜 뼈가 자라게 되고 이것이 경추 디스크의 높이를 낮추고 좁히면서 주변 신경들을 누르는 과정에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목디스크는 거북목 증후군에 따른 디스크 탈출증이 많다. 주로 목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 나가면서 어깨나 팔이 불편해지거나 신경통을 유발한다. 목보다도 등이 더 아픈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지나 목디스크가 악화되면 팔과 손의 근육이 약해지고 감각이 이상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환자들은 종종 가슴 통증을 호소하거나 두통, 현기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면 통증이 줄어든다거나 목을 젖히면 통증이 증가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노인의 목디스크가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노인들의 퇴화된 근육과 뼈 때문이다.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은 목을 점점 일자형태로 만드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머리의 하중을 견디기 위한 지지대를 형성하기 위해 목뼈와 목뼈 사이에 더 많은 양의 뼈를 자라게 한다. 이것이 신경을 누르면서 목디스크가 유발된다.
따라서 젊은 성인보다 더 빈번하게 스트레칭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다. 긴장되고 고정된 자세를 30분 이상 지속하지 말고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허리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특별한 이상 없이 팔, 다리가 저리거나 목, 어깨 시림증, 손에 힘이 빠지는 가벼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목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주로 어깨, 등, 위팔, 앞팔, 손, 손가락에 증상이 나타나는 목디스크는 심해지면 다리와 가슴, 머리에도 나타난다. 즉, 목을 지나는 척수 신경이 온몸에 분포하기 때문에 이곳 저곳에서 이상 증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글/사진> 배장호 더조은병원 원장.

http://osen.freechal.com/news/view.asp?code=G090811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