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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 진실의 창 ? 건강의 창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3. 10:40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눈은 그 사람의 건강상태도 보여줄 수 있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때 의사가 피부, 얼굴색과 함께 반드시 눈여겨 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눈인데, 눈은 동맥이나 정맥 같은 혈관도 볼 수 있어서 어느 정도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아래 눈꺼풀을 아래로 당겨보면 안쪽 점막(결막)이 보이는데 이 결막이 창백한 것은 빈혈이 생겼다는 것을 제일 잘 알려준다”며 “눈의 점막은 매우 얇고 투명한 편이기 때문에 그 속의 실핏줄이 선명하게 보이고 빈혈이 있다면 이 실핏줄로 가는 혈액이 적거나 적혈구의 색깔이 옅어지기 때문에 결막의 색이 다른 사람들보다 또는 평소보다 창백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피로감이나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면 빈혈이 더욱 의심된다.

만약 눈꺼풀 안쪽이 붉다면 혈액량이 많아지고 혈관이 확장됐다는 의미이므로 피로감이 심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눈이 시리거나 아프고 눈곱 등이 끼면 결막염 등의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

윤 교수는 “다친 적도 없는데 결막의 가느다란 모세혈관(실핏줄)에 자주 출혈반점이 생긴다면 실핏줄이 막혀서 터지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정상적으로는 혈액 내에 핏덩어리가 생겨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것은 심장이나 경동맥(목에 위치하는 동맥)에 동맥경화나 염증이 생긴 때문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심해지면 뇌의 모세혈관도 막힐 수가 있고 이는 뇌경색이라고 하는 중풍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평소 잠깐 동안 정신을 잃거나 일시적으로 시력장애, 얼굴마비 등이 생긴 적이 있는 사람에게 이 같은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자세한 추가 진단이 필요하다.

간염 등으로 간이 좋지 않다면 눈의 흰자위가 전체적으로 노랗게 변할 수 있다. 보통 이 경우 황달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겉 부분만 탁하고 눈꺼풀 안쪽 흰자위가 깨끗하다면 황달이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눈썹이 유난히 많이 빠지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질병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생성의 부족으로 피로감이 잘 느껴지며 머리카락 등의 체모가 잘 빠질 수 있다. 보통은 노인에게서 흔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된다.

물론 눈을 보고 가장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눈의 질환으로 흔히 각막염, 여름철 눈병 등의 질병은 통증이나 눈곱, 출혈 등으로 그 증상들이 바로 나타난다.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노란색 눈곱이 끼게 되고 안구건조증은 하얀색 끈적거리는 눈곱이 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작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질병은 그 증세가 밖으로 나타날 정도면 이미 상태가 매우 심각해졌다는 것으로 평소 정기적인 눈 검사가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2008.10.03 07:49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10030750066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