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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식히려 마시는 맥주 한잔, '찌릿찌릿' 통풍 유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0. 16:04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오듯 흐르는 무더위가 되면 시원한 맥주한잔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차가운 맥주를 마시면 더위가 씻은 듯이 날아간다는 30대 정모씨. 업무 스트레스도 날리고 더위도 쫒을 겸 퇴근 후 동료들과 '맥주 한잔'을 외친지 보름만에 발가락이 찌릿찌릿하게 아파오는 것을 경험했다.
몸이 피곤하거나 날씨가 흐려지면 이유 없이 찾아오는 통증과 부기에 찾은 병원에서 정씨에게 내려진 병명은 '통풍성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은 술을 즐기는 남성에게 쉽게 찾아오는 질환으로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경희대학교 류마티스 내과 양형인 교수는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의 수치가 높을 때 결정체를 형성해 관절주의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식생활 서구화와 주류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통풍의 경우 성별, 인종, 환경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환자의 95%가 남성인 경우가 많아 여성보다 남성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통풍의 경우 알코올이 신장에서 직접적으로 요산 배설을 억제해 혈중 요산을 증가시켜 질환을 일으키는 만큼, 이유없이 발가락이 붓거나 멍이 든다면 술을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양 교수 역시 "통풍은 만성 대사 질환이므로 장기적으로 꾸준히 약물 치료와 함게 생활 리듬을 조절한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며 "다만 통풍이 의심될 경우 육즙, 거위, 정어리, 고등어, 베이컨 등의 식품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09.08.20 09:48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08/20/3449559.html?cloc=olink|article|def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