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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복장? 노랑색 넥타이 매고 이마 드러내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2. 2. 10:38

 경기 불황으로 구조조정 등 흉흉한 소식이 들려오자 회사원 홍길동 대리는 보다 안정적인 회사로 이직을 시도하고 있다. 서류를 넣었던 모 회사로부터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 홍 대리는 기뻤지만 작은 고민이 생겼다. '뭘 입고 가지?' 신입사원처럼 빳빳한 정장도 없고 구두도 변변찮다.

면접을 앞두고 옷차림을 고민하는 남성이라면 다음 조언을 눈 여겨 보자. 신입사원이든 경력사원이든 면접에서 좋은 느낌을 주는 이미지는 비슷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보통 체형의 직장인 홍길동씨의 면접용 가상 코디를 공개한다.

◇ '이마를 드러내고 노랑 넥타이를 매라'  
첫 인상은 우선 긍정적이고 친근감 있는 느낌이 최고다. 불경기일 수록 자신감 있으면서도 밝은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마. 인상학자들은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으로 '훤한' 이마를 꼽는다. 인상학에서 이마는 명예와 지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머리로 이마를 감추는 것 보다는 내놓는 쪽이 더 자신감 있어 보인다. 이마와 머리카락이 연결된 라인도 신경을 써주자. 왁스를 이용해 볼륨감 있게 곡선을 살려 연출하면 좋다.

다음은 넥타이다. 우선 노랑색을 매라. 파랑색도 신뢰감 있어 보여 좋지만 무게감 때문에 다소 거리감을 준다. 반면 노랑은 친근감을 주기 때문에 면접 등 첫 대면에서 효과가 좋은 색이다.

요즘 유행하는 가는 굵기의 넥타이는 금물이다. 격식이 필요한 자리일수록 단정한 스타일이 낫다. 넥타이의 굵기는 본인의 어깨 넓이와 비례해 맞춘다. 어깨가 넓고 덩치가 큰 사람이 가는 넥타이를 매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정장 차림의 경우 보통 가로 6Cm 정도의 넥타이를 매는 것이 자연스럽다.

정장의 색깔도 고민 사항 중 하나다. 흔히 검은 정장에 흰 와이셔츠를 고집하기 쉽지만 이보다는 누구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회색 정장을 골라라. 불경기에는 면접관들도 마음이 가라앉기 쉽다. 회색 정장으로 밝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셔츠는 흰색이나 스트라이프 무늬가 무난하다. 뚱뚱한 체형이라면 안에 짙은 색 셔츠를 입는다.


◇ 면접관은 '뒷굽'도 흘깃 본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면 이제 세심한 부분들을 신경 쓸 차례다. 면접관들은 때로 응시자들의 구두 뒷 굽까지 흘깃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앞 부분만 반질반질하게 닦고 정작 뒷굽을 지저분하게 놔둔다면 주의하자. 신발은 지나치게 새 것 느낌이 나는 것 보다 뒷굽까지 깔끔하게 닦은 편안한 구두가 낫다.

시계는 메탈보다는 가죽 시계를 차는 것이 낫다. 메탈 시계는 캐주얼 한 느낌을 주지만 가죽 시계는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시계의 알은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본인의 손 크기에 적당히 비율을 맞추며 이미지가 둥글다면 둥근 모양의 시계를 차고 날카롭고 지적이라면 네모 틀의 시계를 차자.

양말은 당연히 검정색이다. 검정 구두에 흰 양말을 신는 '센스 꽝' 들은 이제 별로 없으리라.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면 테가 눈동자를 가리지 않게 주의한다. 면접은 상대방에게 나의 눈빛을 전달해야 하는 면접일수록 눈빛 호소는 중요하다. 눈동자가 선명히 보이는 무테 등을 고른다.


(도움말= CMK 이미지코리아 조미경 대표. 대학 면접이미지 메이킹 교육, 공기업·일반 기업·금융·보험기관 서비스 교육 등 이미지메이킹 전문가. (현)사단법인한국평생교육발전협의회 이미지메이킹 회장)
 
중앙일보  2008.12 01 16:47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12/01/32581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