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실버관련/시니어소식, 정보
문자메시지 피싱, ‘일제징용 보상금’까지 노린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17. 11:13
신문에 따르면 지난 11일 출범한 위원회는 조선에서 강제동원이 시작된 1938년 4월부터 1945년 8월까지 일제에 의해 군인·군속·노무자로 끌려갔다가 숨진 피해자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보상금을 둘러싸고 전문 사기단이 활개를 치는 상황이다. 특히 유족회나 종교단체를 가장한 사기에서, 문자 메시지로 속이는‘보이스 피싱’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은식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보상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2000년대 초부터 노인들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받아줄 수 있다’고 꼬시는 전문 사기단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수법도 유명한 미국 변호사의 이름을 팔거나 난립해 있는 유족회와 종교단체를 등에 업는 고전형부터 ‘보이스 피싱’을 활동하는 첨단형까지 진화하는 추세”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부산에 사는 김판근씨는 지난 3월25일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돼 끌려갔던 부친 김인형씨의 보상금 10억원이 나왔으니 타가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유사 피해가 잇따르자 위원회는 지난 9일 “위원회 등 정부 기관은 보상금 지급과 관련해 어떤 대행 업무도 위탁한 바가 없다”는 긴급 공지문을 홈페이지(http://gangje.go.kr/)에 띄운 상태다.
조선일보 2008.06.16 10:5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16/20080616005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