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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가을산행, 용인시 명산이 등산객을 부른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20. 16:21
울긋불긋 오색 단풍 색동옷을 갈아입은 가을산이 등산객을 부르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은 물론 경기지역 어느곳에서도 버스나 전철망 등 교통이 편리한 용인시 20여개 명산에 등산객이 몰리고 있다.
용인시 관내 산들은 높지 않고 산세가 부드러워 건강 증진을 위한 명소로 각광 받으면서 초보자들도 쉽게 등산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용인시는 임야가 전체 면적의 56%를 차지하며 한남정맥 170km의 절반 가량인 82km가 지나가는 산림도시다.
특히 산림자원을 특화된 도시 경쟁력의 하나로 활성화시킨다는 서정석 용인시장의 구상에 힘입어 2012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숲길(등산로)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26일 오전 8시30분에는 제5회 용인시장기 등산대회를 개최, 시민 3000여명이 모여 부아산과 석성산을 오른다. 이날 대회에는 장애인, 개인, 단체별로 3코스로 나눠 건강 증진 및 체험을 하면서 등산축제를 펼친다.
▲석성산-광교산-조비산 3색 매력
용인의 대표적인 산은 석성산(해발 471.5m)을 꼽는다. 용인의 중심에 위치하고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산세와 사찰 등이 어우러져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다.
영험이 깃든 듯 육중한 산세를 자랑한다. 처인구 유방동, 역북동, 삼가동, 포곡읍 마성리와 기흥구 구성동에 접해 있는 큰 산으로 구성산, 보개산으로도 불린다.
수지구에 자리한 광교산(해발 582m)도 용인의 허파와 같은 생태자원이다. 죽전고개마루를 지나 대지고개에서 바라보는 광교산 설경은 설산(雪山)의 최고 진수라는 평판이다. 용인팔경 가운데 제4경에 꼽힌다.
할미산(해발 349m)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와 가실리 그리고 기흥구 동백동의 경계에 자리한다. 할미산 정상부와 그 남쪽 능선에 걸쳐 놓인 퇴메식 석축산성은 마고할미가 앞치마에 돌을 모아 하룻밤새 쌓아올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할미산성이다.
용인의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는 조비산을 내세운다. 백암면 용천리, 석천리, 장평리에 접해 있는 해발 295m의 높지 않은 돌산이다.
새가 나는 형상이라 해서 조비(鳥飛)로 명명됐다고 한다. 황금들판 가운데 봉우리가 우뚝 솟아서 마치 돌을 이고 있는 특이한 형상을 지녔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그 모습의 아름다움과 멋이 다양한 미인이다.
용인에서 가장 높은 산은 말아가리산(해발 595m)이다. 정상의 바위가 말이 입을 벌린 모습이라 해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졌으며 포곡읍 유운리에서보면 말머리 모습으로도 보이는 산이다.
기흥구에 자리한 매미산과 청명산은 인근 신갈저수지를 중심으로 2013년경 기흥호수공원이 들어서면 함께 어우러져 대단위 쉼터가 될 전망이다. 그 외 법화산, 시궁산, 구봉산, 건지산 등 변치 않는 푸름을 간직한 여유로운 산들이 용인 곳곳에 자리해 있다.
▲현재 총20개 지정등산로에 35개 등산코스
용인시의 지정 등산로는 총 20개소 35코스(총연장 134km)가 조성돼 있다.
처인구에 석성산·부아산·돌봉산·노고봉·시궁산·곱든고개·문수봉·수정산·구봉산·마구(말아가리)산·봉두산 등산로 등 11개 등산로(16개 산행코스, 67.3km) 등산로가 있다.
기흥구에 석성산·법화산·만골공원·상갈공원(용뫼산)·지곡동·갈천마을·매미산·청명산 등산로 등 8개 등산로(11코스, 32.9km연장), 수지구 광교산에 1개 등산로(8코스, 33km 연장)가 분포돼 있다.
석성산은 여러 코스의 자유등산로가 조성돼 있으나 문화복지행정타운 후면에서 산 정상으로 오르는 3.8km 코스(왕복 3시간 20여분 소요) 등 3개 지정 등산코스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닦여 있어 주말이면 산행나온 많은 시민들로 붐빈다.
용인시 수지구의 신봉동, 고기동, 동천동에 걸쳐있는 광교산에는 1개 등산로에 8개코스가 있다. 특히 수지 신봉동과 수원시 광교동의 시 경계선에 위치한 광교산 형제봉은 정상에서의 전망이 탁월하게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분당 수지 등 도시지역과 광교산, 백운산, 형제봉의 산과 나무와 계곡을 일견할 수 있다. 형제봉에는 말구리고개 등산로 등 4개 코스가 있다.
백운저수지 뒤편에 솟아있는 백운산(해발 567m) 등산도 권할 만하다. 백운산은 바라산(해발 428m), 광교산과 능선으로 연결돼 있어 종주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 백운산 주위에 광교저수지, 백운저수지 등이 있어 낚시를 즐기는 인파도 붐빈다. 학의동 복골마을 입구 등산로 등 5개 코스가 있다.
기흥구 구성동의 중심에 위치한 법화산(해발 385.2m) 등산로도 인기다. 마북동, 청덕동, 모현면 오산리에 걸쳐 위치한 큰 산으로 능선 길로 접어들면 소나무가 빽빽하고 길이 푹신푹신해 특별히 걷기에 편한 등산로이기 때문이다.
구성동주민센터에서 출발, 코오롱중앙연구소를 거쳐 법화산 정상에 이르는 3.3km(왕복 3시간 40여분 소요) 구간 등산로 코스에 늘 인파가 붐빈다.
기흥구 서농동과 기흥동 사이에 위치한 매미산은 동쪽에 신갈저수지가 있어서 사계절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경희대 정문에서 신갈저수지를 거쳐 매미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4km 왕복 4시간여 코스) 가 있다.
처인구 원삼면 문촌리 내동 뒷산인 문수산(해발403m)은 한남정맥 구간을 잇는 산이다. 경기도 유형문화제 120호인 문수산 마애보살상이 있다. 곱든고개에서 문수봉, 고초골에 이르는 3.5km 구간 코스(왕복 3시간) 등 2개 등산코스가 있다.
모현면에 자리한 정광산(해발 562m)을 오르려면 한국외국어대학교 입구에서 출발하는 4.5km 코스 등산로등 2개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정광산은 노고봉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옆 봉우리로 주봉을 ‘봉’으로 명하고 위성봉을 '산'으로 부르는 흔치 않은 경우다. 경치와 바람이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지방문화재인 모현 지석묘(고인돌)가 있다.
청명산은 기흥구 영덕동 청곡초교 뒤에서 출발하는 3.7km 구간 산행코스가 있다. 하갈동과 영덕동에 걸쳐있는 낮은 산으로 덕암산과 돌고개로 이어진다.
태화산(해발644m)은 광주시, 용인시에 걸쳐 있는 경기도내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산이다. 용인에서는 처인구 곤지암에서 양지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 옆에 살짝 걸쳐있다. 태화산 등산로는 백련암 입구 에서 정상에 이르는 1.41km 코스 등 2개코스가 닦여있다.
조비산은 산세가 아름다워 산에 얽힌 전설과 이야기가 많다. 조천사에서 조비산 정상에 이르는 1km 구간 등산로가 있다. 문의 : 처인구 산업환경과 031-324-5371~2 석성산, 조비산, 백운산, 시루봉, 문수산, 정광산, 청명산, 말아가리산, 할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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