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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당뇨환자 심혈관 손상 막아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7. 10:53

브로콜리에 당뇨병에 의한 심혈관 손상을 막아주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위크 대학의 폴 소맬리 박사는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페인(sulforaphane)이 심혈관을 보호하는 효소를 증가시키는 반면 심혈관을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시험관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손상에 의한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보통사람보다 5배 높고 고혈당으로 만들어지는 유해 산소분자인 활성산소가 일반인보다 3배나 많다.

소맬리 박사는 인간의 미세혈관내피세포(HMEC-1)를 포도당이 적게(3mmole) 또는 많이(30mmole) 든 용액에 배양하면서 설포라페인을 첨가한 결과 활성산소가 현저히 줄어들고 고혈당에 의한 활성산소의 증가가 73% 억제되었다고 밝혔다.

또 항산화물질을 증가시키는 유전자의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nrf-2단백질이 정상보다 2배나 활성화되면서 항산화물질 생산이 증가했다.

이 결과는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페인과 같은 물질이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질환을 발생시키는 과정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맬리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국당뇨병학회 연구실장 레인 프레임 박사는 시험관실험에서 나온 것이지만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앞으로 임상시험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당뇨병(Diabetes)' 온라인판에 실렸다.

매일경제 2008.08.07 09:29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17&cm=%EA%B8%B0%EC%97%85%C2%B7%EA%B2%BD%EC%98%81%20%EC%A3%BC%EC%9A%94%EA%B8%B0%EC%82%AC&year=2008&no=490059&selFlag=&relatedcode=&wonNo=&sID=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