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988 시니어 아카데미’ 운영
‘시니어 아카데미’는 부모 및 자녀에 대한 부양부담으로 자신의 노후생활을 준비하지 못한 현재의 노년층에게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노인의 역할과 바람직한 노년상 △노후생활설계 △노년기 여가활용 △건강관리 △재산관리 △혼자되기 위한 준비 △생활법률 상식 등 노후를 ‘충실한 제2의 인생’으로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시니어 아카데미’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도돼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대상인원을 770명에서 3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교육시간도 2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연장해 다양하고 알찬 교과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인원은 50명 내외로 3기에 걸쳐, 1일 2시간 주2회 8주 과정(총 30시간)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을 감안해 원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교육장을 기존 13곳에서 25곳으로 분산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시니어 아카데미’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통해 보다 새롭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철학의 향기 속으로, 역사의 눈으로, 문학의 힘으로’란 인문학아카데미를 특별히 마련한다.
‘시니어 아카데미’ 교육 참여대상은 55세 이상 서울 거주자로, 교육비는 8만원이나 어르신들은 1만원 부담하고 나머지는 서울시가 지원한다. 교육신청은 5월 11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게재될 교육 운영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시니어 아카데미’ 운영기관을 법인, 대학, 연구소 등 전문성 있는 노인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공모,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고,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 소정의 서류를 구비해 4월 27일까지 서울시 노인복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격동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나를 버리며 살아야 했던 어르신 세대에게 스스로 자신을 조명해 보는 성찰의 기회를 드리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된 과정”라고 밝혔다.
서울시 노인복지정책 관계자는 “시니어 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지혜로운 노년의 삶을 열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아카데미’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노년시대신문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