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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광주.하남시, 통합설명회.설문조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14. 17:21

시민단체.시의회, 졸속 통합추진 반대 주장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자율적인 행정구역 통합을 발표한 경기도 성남.광주.하남시가 14일 일제히 주민설명회와 여론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성남시민단체와 성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주민여론 수렴 선행'과 '관권 강제통합 추진 반대'를 주장했다.

광주시는 이날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광주지역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설문조사를 시작했다.

또 시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통합 찬반여부, 행정구역 통합시 시명칭 및 소재지 위치, 행정구역 통합 효과 등 18개 문항에 대해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일과 7-8일 통합을 추진 중인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주민설명회를 실시해 시민 83%가 통합에 찬성한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성남시도 이날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17일 분당구청 대회의실, 21일 중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잇따라 주민설명회를 열고 통합 절차와 효과 등을 설명한다.

28일에는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주민 공청회도 열 계획이다.

하남시도 이날 천현.신장1동에서 주민설명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5일간 하남시 10개 동을 돌며 통합의 필요성과 일정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받는다.

성남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3개 시가 통합추진을 공동으로 발표했지만 시민의견 수렴 등 통합 절차는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여론조사와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오는 30일께 행정안전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졸속 통합추진은 지역과 지역, 주민과 주민 사이의 분열과 갈등만을 가져올 것"이라며 "통합추진은 신중한 검토와 주민여론 수렴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의회 민주당의원협의회도 이날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수정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가 추진하는 행정구역 통합 논의는 성남발전과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주민 자율통합이 아닌 관권 강제통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2009.09.14 16:51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9/14/0200000000AKR2009091416520006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