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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피서지로 숲ㆍ계곡 어디가 좋을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12. 09:13

가족 또는 연인과 오붓하고도 서늘한 휴가를 즐길 곳은 없을까.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피서지 선택을 고민하는 휴가철이 다가왔다.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해수욕장도 좋지만 녹색의 그늘 아래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내 시원한 숲과 계곡도 좋을 듯하다.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추천하는 가 볼만한 자연휴양림과 계곡을 소개한다.

◇ 계곡

▲중원산+중원계곡+중원폭포(양평 용문면 중원리)

양평군 용문산 동쪽 중원산 골짜기가 중원계곡이다. 높이 10m의 중원폭포는 폭포를 중심으로 기묘한 형태의 절벽과 넓은 바위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폭포 아래에 맑은 소는 천연 그대로의 수영장으로 그만이다. 상류로 갈수록 발길이 적어 상쾌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양평에서 용문방면 6번 국도로 용문산국민관광지를 거쳐 용문사 입구로 가면 된다.(문의:중원리관리소 ☎ 031-773-5101)

▲어비산+어비계곡(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에 숨은 듯 있는 어비산 자락을 감싸고 도는 시원한 계곡이 어비계곡이다.

물고기가 난다는 뜻의 어비(魚飛)란 이름은 계곡물 속의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울창한 숲속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산새 소리가 스트레스로 무거워진 머리 속을 맑게 해준다.

미사리에서 팔당대교-양평방향-양수리-옥천냉면-한화리조트를 거쳐 유명산휴양림 입구에서 우회전한 다음 작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돌면 어비산 어비계곡이다.(문의:가평군 문화관광과 ☎ 031-580-2067)

▲명지산+명지계곡+명지폭포(가평군 북면 도대리)

명지계곡은 명지산과 화악산에서 시작한 골짜기 물이 모여 이룬 계곡으로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맑아 경기도의 대표적인 청정계곡 중 하나로 꼽힌다.

물놀이를 하려면 가능한 한 맑은 물이 흐르고 짙은 그늘이 좋은 상류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깨끗한 자갈밭과 바위들이 물가로 이어져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경춘국도(46번)를 타고 금곡-마석-대성리를 거쳐 청평 빗고개에서 좌회전한 다음 가평군청을 지나 363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명지계곡에 다다른다.(문의:가평군 문화관광과 ☎ 031-580-2067)

▲석룡산+조무락계곡+복호동 폭포(가평군 북면 적목리)

인적이 드물고 예쁜 계곡을 찾는다면 조무락골이 적격이다. 조무락(鳥舞樂)은 새들이 춤춘다는 뜻으로 이 곳에 날아드는 수많은 새들을 상징하는 이름. 2시간 정도 오르면 석룡산 정산을 밟을 수 있고 중턱에 있는 복호등폭포는 쉬어가기 좋다.

경춘국도로 대성리-청평-가평시내-75번국도-가평천을 따라가다 명지계곡을 지나 38교에서 우회전하면 조무락골로 이어진다.(문의:가평군 문화관광과 ☎ 031-580-2067)

▲백운산+백운계곡+선유담(포천)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 선유담(이동면 도평리)에서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광암정, 학소대, 금병암, 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있어 배낭을 꾸려 나서면 여름 산행지로 그만이다.

백운계곡과 광덕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 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는다.

37번 국도로 구리시 퇴계원-광능-일동-이동-도평삼거리를 지난 다음 사창리 방면 122번 지방도로 우회전해 4km를 가면 된다.(문의:포천시 문화관광과 ☎ 031-530-8067)

◇ 자연휴양림

▲축령산 자연휴양림(남양주시 수동면 외방2리)

남양주시와 가평군에 걸쳐 있는 해발 886m의 축령산. 50년 이상 된 잣나무와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룬다. 계곡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으며 주말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숲 해설, 자연명상 등 체험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 300원. 숙소는 야영데크 4천∼6천원, 통나무집 4만∼30만원이다.(☎ 031-592-0681)

▲유명산 자연휴양림(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참나무가 많은 천연림 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 놓은 인공림 지대가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다. 특히 기암괴석과 계곡의 맑은 물을 따라 나 있는 등산로는 노약자들도 쉬엄쉬엄 오를 수 있다.

특히 이 곳의 계곡은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 같은 맑은 소와 이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체력단력장, 삼림욕장, 오토캠핑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300원. 야영장 2천원, 오토캠프장 8천원, 통나무집 5만5천∼15만원.(☎ 031-589-5487)

▲중미산 자연휴양림(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백운산, 유명산, 용문산 등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어 깊은 산골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정상에 서면 울창한 숲과 남한강과 북한강이 한눈에 펼쳐져 눈과 가슴이 시원해지는데 산안개라도 끼면 구름 속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바로 옆에는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는 중미산 천문대가 위치해 있다.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 300원. 야영장 2천원, 오토캠프장 8천원, 통나무집 5만∼15만원이다.(☎ 031-774-8552)

▲청평 자연휴양림(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청정지역인 청평 호수와 인접해 있어 상쾌한 공기와 청정한 약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 사이로 보이는 맑고 푸른 청평 호수에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장관을 이룬다.

1시간 코스의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강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슴이 탁 트인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취사시 2천원 추가.(☎ 031-584-0528)

▲설매재 자연휴양림(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옛날 한겨울 눈 속에서 매화꽃이 피었다하여 '설매재'로 불리는 고개가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등산로가 유명산과 용문산으로 이어져 있어 다양한 코스의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용천 계곡과 유명산 계곡이 인접해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산 정상에 31만여㎡의 광활한 고랭지 농장이 있어 주말농장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영화 '왕의 남자'와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입장료는 어른 1천500원, 어린이 1천원, 주차료 3천-1만원.(☎ 031-774-6959)

이밖에 산음 자연휴양림(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국망봉 자연휴양림(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용추 자연휴양림(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등도 추천할 만하다.

매일경제  2008.07.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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