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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ㆍ요가 무조건 허리에 좋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26. 10:46


[HEALTH - 잘못된 건강상식]

가을은 살이 찌기도 쉽지만, 빼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선선한 기온 때문에 가장 왕성하게 운동을 할 수 있고, 운동강도를 높여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와 체력, 만성질환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하면 탈도 날 수 있다.

가을의 쌀쌀한 날씨는 관절이나 허리 통증을 더욱 심하게 하기 때문에 운동을 선택할 때 심사숙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허리에 좋다고 알려진 운동들도 운동하는 방법에 따라 허리에 해로울 수 있다.

수영은 일반적으로 허리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물속에서는 체중의 부담이 줄어들어 요통환자의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운동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통증이 있을 경우 매우 유용한 운동이다. 그중 허리통증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적당한 것은 바로 배영이다. 누워서 하는 배영은 허리에 별로 부담을 주지 않아서다. 배영을 1주일에 2,3회, 약 15분~30분씩 하면 허리의 유연성이 좋아진다. 이외에 자유형도 허리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영법이다.

하지만 모든 영법이 허리에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특히 접영은 심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으로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고도일신경외과의 고도일 대표원장은 “척추 전방 분리증이나 척추 후관절 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평영도 너무 빠른 속도로 하거나 좋지 않은 자세로 하게 되면 허리통증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접영과 평영은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조심해야 할 영법”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유행하는 요가도 허리 건강에 주의를 요한다. 요가는 호흡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허리 이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가벼운 요통 환자에게는 도움이 된다. 요가를 적절하게 시행하면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탄력도 좋아진다. 게다가 요가는 다른 운동과 달리 상대방과 경쟁하지 않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특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 뒤 엉덩이를 들어 척추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고양이자세나 엎드린 채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리는 메뚜기자세는 허리근육 강화에 매우 도움이 된다. 고양이 자세는 두 팔과 무릎을 어깨 너비로 유지하고 양쪽 팔꿈치는 바깥쪽으로 살짝 구부린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머리에서 척추, 꼬리뼈까지 고양이 모양으로 등을 최대한 둥글게 올리고 숨을 내쉬면서 골반, 척추, 머리까지 길게 늘리듯이 제자리로 온다. 이때 엉덩이가 뒤로 밀리지 않게 주의한다.

하지만 요가 역시 목과 허리 통증이 심한 사람에게는 따라하지 말아야 할 동작이 많다. 비둘기자세나 엎드린 악어자세 처럼 허리를 뒤로 많이 휘는 무리한 자세의 요가가 그렇다. 만약 요가 기술을 하는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헤럴드 생생뉴스  2008.10.25 12:35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10/25/200810250092.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