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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곳곳에 ´녹색주차마을´ 들어선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26. 09:00
담장 허물기 이어 골목길 이면도로 정비. 보행공간과 녹지 확보
수원시내 주택가에 담장이 사라지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좁은 골목을 마주하고 빼곡히 들어선 주택들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이들 주택가에 지난해부터 담장을 헐고 주택 내부를 주차장으로 만드는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른바 담장 대신 주차장을 짓는 ‘녹색주차(그린파킹)마을은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수원시가 가구당 그린파킹(녹색주차)마을 조성 공사비와 조경비 일체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시범마을로 4개구 8개소를 선정한 데 이어 금년에는 4개구 8개동 13개소 201가구가 신청해 4개구중 가장 높은 신청비율이 좋은 권선구, 영통구는 신청한 55가구 모두 이미 공사가 완료됐고, 전체 150여 신청가구 중 1단계 시범마을 6월말까지 55가구 102면의 주차장 조성이 끝났다..
주택가 주차 싸움 이제 그만.. 담장 허문 뒤 도시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사업초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외부로부터의 안전문제와 ‘사생활 보호’측면에서 담장의 역할로 인해 녹색주차마을 사업 초기에는 많은 주민들이 담장을 허무는 것에 극도의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공사진행 과정에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주민들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 전체 사업 참여율이 80%를 넘어서고 있고, 매탄2동 지역별로 대상가옥의 전체가구가 담장을 허물기도 했다.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고 나머지 공간에 녹지를 조성한 후 주택가 골목길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침저녁으로 주민들을 괴롭히던 주차걱정이 없어진 것이다. 이웃간 합의를 거치면서 담장을 허무는 과정을 통해 주차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골목길이 주민 공동의 생활공간으로 바뀌고 있고, 실제로 주거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요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법주차단속과 치안 위해 골목마다 CCTV 설치
담장을 허문 뒤 치안에 대한 염려는 골목길 CCTV 설치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선구 서둔동 등 4개동 시범지역은 CCTV 설치 완료하고 늦어도 9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단속과 방범CCTV 종합상황실과 연계 운영하고 가구별 치안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 웹카메라를 설치해 무단침입시 집주인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담장 허물기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수원시에는 현재 골목길 이면도로 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행공간이 위협받을 정도로 들어서 있는 불법주차들로부터 골목길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골목길 이면도로는 외부차량의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차로를 3.5m 미만으로 축소하고, 남는 공간은 보행 길과 녹지로 꾸며진다.
2단계 시범마을 송죽동, 고등동 조성공사 7월부터 들어가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로 신청하는 가구 또한 계속 늘고 있다. 시는 녹색주차마을 사업에 대한 주민의 호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남에 따라 최근 30개 사업지구를 추가 선정했다. 시는 2010년까지 전체 주택가의 20%, 2020년까지는 모든 주택가를 담장 없는 ‘녹색마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원시 도로교통과 이성락 과장은 “녹색주차마을 사업이 단순한 주차 공간 확보를 넘어서 주택가의 주거문화를 바꾸고 불법주차문제를 주민참여를 통해 해결하는 도시생활의 변혁의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데일리안2008-06-25 16: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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