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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너마저… 결국 고(高)분양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7. 08:56
- 광교신도시, 9월 말 공급 예정단지 3.3㎡당 1300만원대
- 당초 국토부·경기도 제시가격보다 최대 40% 이상 비싸
- 판교도 정부 예측보다 비싸…송파도 분양가 상승 불가피
수도권 신도시에 대한 정부의 엉터리 예측이 반복되면서 청약대기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06년 분양한 판교신도시에 이어 오는 9월 말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인 광교신도시 역시 당초 정부 예상치보다 분양가격이 최고 40%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첫 분양아파트에 대한 분양가를 3.3㎡당 1300만~1350만원에 결정하고 내달 2일 수원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주택 규모인 111㎡형(702가구)은 3.3㎡당 1300만원, 나머지 중대형 아파트 146~232㎡형 486가구는 3.3㎡당 1350만원에 책정했다. 이는 당초 경기도시공사가 지난해 광교신도시 착공당시 밝힌 3.3㎡당 예상 분양가보다 150만~400만원 가량 높은 것이다.
국토해양부 역시 전신인 건설교통부 시절부터 분양가상한제와 택지공급제도 변경 등을 통해 수도권 2기 신도시 중소형 분양가를 3.3㎡당 800만~1000만원으로 낮춘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서민들의 청약 계획에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0년 10월부터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송파신도시도 정부가 예상한 3.3㎡당 900만원대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송파신도시 사업 추진 상황을 감안할 때 3.3㎡당 1300만~1400만원까지 치솟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광교신도시의 경우 해당 업체가 책정한 가격대로 분양승인이 날 경우 주변시세와 비슷해 시세 차익을 얻긴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이 싸지도 않은 공공택지 내 중소형아파트를 10년이나 팔지 못하도록 전매제한에 묶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08/06 08:28
http://www.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80516022221175&type=1&TV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