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주택, 인기 비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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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들의 주거환경에도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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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수정 아나운서와 함께 노인들을 위한 실버주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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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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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주택 하면 여태까지는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생각됐는데 요즘은 좀 많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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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최근 불황으로 아파트는 미분양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실버주택만큼은 공고가 나가기 무섭게 높은 분양률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다양해진 형태 그리고 많은 다양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는 이 새로운 형태의 실버주택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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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실버타운. ８０살 황결 할아버지 내외는 올해 초 이곳에 입주해 제２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주거환경은 도심의 여느 아파트단지와 비슷하지만 단지 내에 병원이 설치돼 있어 ２４시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헬스장과 노래교실， 야외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하루를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습니다. 도심에 위치하다 보니 서울에 사는 자녀들과도 자주 왕래를 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는 무엇보다도 가사부담에서 해방된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ＩＮＴ▶우두란(75세)/실버주택 입주자

"몸이 좀 불편하거나 할 때 밥먹는 것도 여기서 안 하고 내려가서 많이 먹고. 또 내가 하고 싶으 내려가서 운동도 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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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분양가는 ３.３제곱미터당 약 １３００만원선. 분양 후에도 매달 １５０만원 정도의 관리비와 ５０만원 정도의 생활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황 씨 할아버지는 관리비 안에 여가비용과 식대가 모두 포함돼 있어 예상보다 부담스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ＩＮＴ▶황규열(80세)/실버주택 입주자

"처음에는 생활비가 좀 많이 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의료혜택이라든가， 건강에 대한 혜택이라든가 기타 오락， 취미생활 혜택 그런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싸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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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또 다른 형태의 실버타운. 우리나라 최초의 실버타운인 이곳은 울창한 산림에 넓은 잔디， 자연을 벗삼은 여가활동 등 전원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ＩＮＴ▶허호 옹(91세)/실버주택 입주자

"９１세고 그리고 여기 와서 입주한 기간은 ２년 ６개월 됐어요. 생활은 상당히 좋아요. 무엇보다도 모든 환경이 완벽하게 돼서 노인들한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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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크기에 따라 ６５００만원에서 １억 ９０００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매달 １００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지불하는 형식입니다. 다달이 들어가는 생활비가 적지 않지만 금액 안에 식비와 여가비가 포함되어 있어 더 이상의 지출비용이 필요 없고 보증금 또한 전세자금 정도로 해결할 수 있어 중산층 노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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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꽤 다양한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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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도심형 그리고 분양형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도 필요할 때만 하루하루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개념의 실버주택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한 실버타운. 다른 곳에 비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응급센터에 등산로， 자연생태농장과 숯가마시설까지 노인들에게 필요한 웬만한 것들은 골고루 갖춰져 있습니다. 이곳의 하루 이용료는 단돈 ２만원. 장기간 이용을 원할 때는 ９９만원에서 ３０００만원 가량의 보증금을 내고 일정기간 무료이용 후 매일 ２만원씩의 비용으로 원하는 기간 만큼 더 머물 수 있습니다.

◀ＩＮＴ▶최명숙(66세)/실버타운 이용자

"도심 속에 있다가 여기를 오면 등산도 하고 숯가마도 가고 소일거리도 찾아서 하고 이러다 보면 하루해가 금방 가요. 아주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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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손자， 손녀 과자값 정도는 벌 수 있는 소일거리도 제공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２１세기 노인들은 그들만의 독립된 주거환경을 원합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６５세 이상 ８００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７０％ 이상이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실버주택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ＩＮＴ▶심우정/실버산업전문가

"어르신들이 다양한 욕구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다양한 실버타운， 다양한 부대서비스， 프로그램 이런 것들이 질적으로 경쟁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자들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이 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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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다양하게 진보하고 있는 실버주택， 전문가들은 실버주택을 선택할 때는 생활의 편리와 함께 믿을 수 있는 운영자，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이 세 가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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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곳도 꽤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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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흔히 이 시대의 중년을 가리켜서 윗어른들은 잘 모시고 아랫사람들로부터는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첫 틈새세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 만큼 안정된 노후를 원하신다면 미리미리 자금계획을 짜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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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아나운서 잘 들었습니다.

2008-07-14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187787_27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