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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케어, 첨단기술과 만나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29. 10:37
『"60대 독거노인, 사망 20-30여일만에 발견"
독거 노인들의 '나 홀로 죽음' 급증』


가족도 없이 홀로지내는 독거노인들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지 한참 후에 발견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대구에서 홀로 생활하던 60대 노인이 숨진지 거의 한달여만에 집에서 발견되면서 독거노인 관리에 구멍이 뚫린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독거노인의 '나홀로 죽음'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첨단기술이 동원된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고령친화용품 개발이 활기를 띄면서 최근에는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각종 실버케어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는 현재 노인층을 겨냥해 첨단기술을 적용시킨 각종 실버케어 제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TRI가 지금까지 개발한 노약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제품은 ▲낙상폰 ▲약복용 도우미 ▲고령자 생활지원 시스템 ▲장애인용 지팡이 ▲바이오 패치 ▲골밀도 측정기 등 모두 8개에 달한다.

이들 제품 중 낙상폰은 낙상 등과 같이 고령자의 위급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무선통신을 통해 구급을 요청하는 기능이 장착된 휴대폰이다.

낙상폰의 원리는 일상 행동들을 섬세하게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휴대하고 있으며, 여기에 감지되는 데이터의 급격한 변화로 낙상을 자동적으로 인식하고 병원의 구급시스템과 가족의 휴대폰에 위급상황을 알리는 방식이다.

이 때 휴대폰의 위치추적기술(GPS)을 활용해 위급상황이 발생한 위치 정보를 제공해 낙상 환자의 신속한 구급을 지원하게 된다.

약복용 도우미는 중앙 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고령자의 약 복용 스케줄 관리, 복용 안내 등을 지원하는 일종의 '스마트 약상자'이다. 약복용 도우미는 보건소나 병원에 약 복용 스케줄을 입력해 놓으면 환자가 갖고 있는 ‘건강액자’에 약 먹을 시간을 알리는 메시지가 뜨고, 환자가 약을 복용하면 의료진에게 그 사실을 자동으로 전송한다. 현재 ETRI에서 연구개발이 완료돼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바이오 패치(심전도폰)는 일종의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가슴에 부착한 바이오패치로부터 심전도, 가속도 신호를 실시간 감지해 지그비 등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을 통해 휴대단말(심전도폰)으로 전송한다.

휴대단말로 전송된 데이터는 자동으로 분석이 이뤄져 위험상황 발생시 경보 및 보호자에게 연락이 취해진다. 바이오패치가 상용화 되면 심장질환자가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전도폰(phone)은 고가의 골밀도 측정장비(DEXA) 없이 기존의 단순 엑스선 장비를 이용해 촬영한 엑스선 영상의 분석할 수 있다.  ETRI에서 개발한 단순 엑스선 영상을 이용한 골밀도 측정기술은 DEXA와 비교해 요골의 경우 97%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고관절의 경우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고령자 생활지원 시스템의 경우 집안에 설치된 센서와 고령자가 휴대한 센서에서 일상 행위를 감지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술. 독거노인 등의 일상행위 추적을 통해 행위정보 요약, 위급상황 감지, 이상징후를 감지함으로써 위급상황 발생시 가족이나 의료기관에 통보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까지 개발된 8개 기술은 우선 올해에 대구시에서 테스트베드 구축과 시범테스트를 할 계획이며, 이런 과정을 거쳐 오는 2009년부터 보건소와 노인을 둔 가정 등에 시범 제공된다.

ETRI 박수준 라이프인포매틱스팀장은 "u-City, 실버타운, 요양원, 노인병원, 독거노인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신속한 응급관리서비스로 고령자가 안심하고 일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위한 실버케어 로봇도 등장

한편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케어 로봇 개발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지능형 로봇 개발 전문업체인 마이크로로봇사는 노인이 위급상황에 처해 있을 때 휴대용 액서사리의 비상 장치가 작동돼 병원 및 재난 응급센터에 알려주고, 평상시에는 화상카메라로 문진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진료 지원 기능이 구현되는 실버로봇(해피폰)을 개발했다.

마이크로로봇은 일본 메디카재판사를 통해 해피폰을 현지 500여개의 노인요양시설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 초쯤 이 실버로봇을 국내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ETRI도 지난 8월 노령자 보호 로봇기술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목표로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과 공동으로 '오클랜드 대학-ETRI Elderly-Care 로봇 공동연구실'을 오클랜드 대학 내에 개소했다. 이곳에서는 올해 노령자 보호 로봇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11년까지‘네트워크 기반 실버케어 로봇 핵심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ETRI는 네크워크 서비스 로봇 분야의 다양한 핵심기술을 오클랜드 대학에 제공하고, 오클랜드 대학과 함께 서구사회에 적합한 실버 캐어 로봇을 공동개발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ETRI와 오클랜드 대학뿐만 아니라 실버케어 로봇 상용화에 관심이 높은 뉴질랜드 현지 8개 기업과 미국 2개 기업, 한국 2개 기업이 참가하고, 뉴질랜드 현지 실버타운 2곳이 테스트베드로 참여한다.

이들 참여업체는 공동연구의 연구개발 결과물과 바이오 인포매틱스 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노령자 보호 로봇을 상용화해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ETRI는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나 독거노인들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처럼 안고 쓰다듬으면서 다양한 형태의 감정 표현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감성 표현 로봇을 개발했다.

실버케어뉴스  2008.08.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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