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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무서워요" 학대상담 노인 하루 100여명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19. 11:05
노인학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노인학대로 인해 상담을 받은 노인이 올들어 하루평균 100여명에 달하는 등 해가 갈수록 상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문제로 상담을 받는 노인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8만1989건에 달한다.
연도별 상담건수는 2007년까지 평균 142%증가했으며, 2008년도는 8월까지 2만2078건이 접수됐다. 특히 하루 평균 상담건수의 경우 올해 8월 현재까지 92건으로 최다건수를 기록해 연도별상담건수가 역대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학대의 주요원인으로는 ‘분노·정서적 욕구불만 등 개인의 내적문제’가 717건(33.8%)으로 가장 많았고, ‘부모에 대한 부양 부담 등 피해자 부양부담’이 442건(20.8%), ‘경제적 의존성’이 266건(12.5%)이었으며, 과거 부모로부터 학대받은 경험이 원인이 된 사례도 44건(2.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노인학대 방법을 분석해본 결과 정서적 학대가 1008건(40.4%)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신체적 학대 560건(22.4%), 방임 719건(23.8%)순이었으며, 성적학대도 12건(0.5%) 발생했다.
학대 행위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1792건중 85.7%인 1536건이 친족에 의한 학대였으며, 타인 125건(7%), 본인방임이 78건(4.4), 기관종사자들에 의한 학대가 41건(2.3%)순으로 나타났다.
친족중에서는 아들에 의한 학대가 922건(51.5%)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딸에 의한 학대가 216건(12.1%), 며느리에 의한 학대가 201건(11.2%)으로 나타났으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손자녀에 의한 노인 학대 사례도 32건(1.8%)이나 발생했다.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학대행위자의 경우 40대가 561명으로 31.3%를 차지했으며, 50대가 492명(27.5%), 30대 233명(13%)순으로 나타나 경제활동 연령대에서 많은 가해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0세 이상의 가해자 219명(12.2%), 70세이상 가해자도 195명(10.9%)으로 나타나 노(老)-노(老) 학대유형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복지법에 의하면 노인학대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
손숙미 의원은 "정부는 해마다 증가하는 노인학대 방지차원에서 노인학대사범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현황 조사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인학대에 대한 예방교육, 홍보와 더불어 노인학대 신고의무자들에 대한 신고의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2008.09.19 09:12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65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