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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빈발 요로결석 "수분 충분히 섭취하세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24. 09:18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통로에 결석(돌멩이)이 생겨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출혈 등이 생기는 병이다. 고통은 출산시보다 더 심하며 구역질과 구토, 복부 팽만감 등 소화기 계통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신장, 콩팥에 생긴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요로결석클리닉 한덕현 교수는 “요로결석은 일반적으로 10명 중 1,2명이 일생에 적어도 한 번 이상 겪는 흔한 질환이고 주로 활동적인 20~40대에 빈발하며, 여자보다 남자에게 2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요로결석을 앓았던 사람은 1년 내에 10%, 6년 이내에 50%가 재발한다. 따라서 한 번 이 병을 앓은 사람이라면 여름철에는 물을 많이 마셔 재발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하루 소변량이 2리터 정도는 돼야 요로결석을 막을 수 있으므로 식사 후 물 한 컵(250㏄), 식사 중간 한 컵, 잠자기 전에 한 컵 정도는 반드시 마셔야 한다.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더 많은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요로결석은 식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산이 많이 든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하루 200g 이하로 섭취하고 수산염이 많이 함유된 콩, 땅콩, 호두 등 견과류와 시금치, 케일, 코코아, 초콜릿 등도 결석을 만들 수 있으므로 적게 먹는 게 좋다. 커피, 콜라, 홍차, 우유 등 음료도 하루 3잔 이상은 피한다.
흔히 맥주가 결석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주성분인 호프에 결석을 만드는 옥살레이트가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예전에는 소변검사, 요배양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요로결석을 진단했으나 최근에는 X선 촬영으로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결석의 지름이 5㎜ 이하일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빠져 나오기를 기다리는 대기요법, 돌이 크거나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있으면 인위적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제석요법으로 치료한다.
3주간 대기요법을 실시해도 배출이 안 되거나 요로감염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제석요법을 실시한다.
한국일보 2008.07.24 02:50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0807/h200807240247348450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