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25. 09:04
“생일마다 정기검진, 이만한 생일선물 없다”
위암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조기발견을 위해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고위험군은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양대병원 권성준 교수는 "위 내시경 검사는 위 주름 사이에 있는 암도 진단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받으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할 수 있다"며 "일반인은 2년에 한번씩 받으면 되지만 고위험 군은 매년 받는 것이 좋다. 정작 언제 받아야 좋을지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생일때 마다 받으면 잊어버리지도 않고 가장 큰 생일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위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으면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완치될 수 있다"며 "혹시 조금 더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라도 최근 치료방법이 급속도로 발전해 치료성적이 매우 좋아진 만큼 쉽게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위암은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위암환자의 가족들은 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면서 남보다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역시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검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권 교수는 정기검진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어 "장수마을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유별난 장수음식은 없고 꼭 소식해야 오래 사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활동량에 따라 섭취량도 제각각"이라며 "하지만 백세인들이 싫어하는 음식은 있다. 튀김, 장아찌 등 짠 음식과 죽, 스프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감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지만 튀긴 감자칩에는 비타민 C가 거의 없고, 구운 감자에는 1% 이하의 지방밖에 없지만 감자칩에는 그 40배가 들어있다"고 설명하면서 "오래된 기름으로 튀겼거나 조리 후 시간이 지난뒤에는 '과산화지질'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기고 이 물질은 단백질과 결합해 '리포푸신(lipofuscin)'이라는 노화물질을 만든다"고 말했다.
대신 암 예방에 좋은 식품을 권했다. 마늘, 양배추, 대두, 생강 감초, 당근, 양파 샐러리, 현미, 오렌지, 토마토, 레몬, 포도, 피망, 브로컬리 등은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도 암 예방을 위해 섭취를 권장하는 식품.
권 교수는 "과일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씻어내는 청량제"라며 "하루 5회 이상 섭취하면 암예방에도 좋고 몸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내원 환자 중에 온몸에 뜸을 뜨다가 결국 병원에 온 환자가 있었는데 진행성 위암이었다"며 "말기환자나 재발한 경우 민간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존하지 말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암학회 암 예방 7대 생활수칙
-담배를 끊거나 아예 피우지 마라
-지방과 칼로리 흡수를 제한하라
-과도한 알코올 섭취를 삼가라
-짜고 맵거나 태운 음식을 피하라
-과일, 채소, 곡물을 많이 섭취하라
-적당하게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
-스트레스를 피해 기쁘게 일하라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8.09.25 06:22
http://www.kukinews.com/life/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1041198&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