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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체험박물관' 나들이 어때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22. 10:21

비가 잦은 장마철 장거리 나들이는 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주말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하다. 이럴 땐 서너 시간 짬을 내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박물관을 찾아보면 좋다. 재미있는 테마와 흥미로움이 가득한 이색 박물관에서 눅눅한 날씨의 따분함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전시품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따분하게만 생각했던 박물관에 대한 고정관념까지 바꿔놓는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가득-별난물건박물관
용산 전쟁기념관에 위치하고 있는 별난물건박물관은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별난 물건들로 이루어진 이색 체험 박물관이다.

빛, 소리, 움직임, 과학, 생활의 다섯가지 테마를 체험할 수 있다. 박수소리나 음향에 따라 춤을 추는 물방울들의 수중발레나 벽돌 칵테일 조명, 끊임없이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등을 비롯해 파리를 잡는 기계, 달걀노른자와 흰자위를 떼는 도구, 귀차니스트 안경 등 생활 소품에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가미된 다채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청소년 이상 8천원, 어린이 7천원. 박물관 관람시 전쟁기념관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02)792-8500

#등잔에 관한 국내외 500여점 자료가 한곳에-등잔박물관
지난 1997년 문을 연 경기도 용인 등잔박물관은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서 빛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느껴볼 수 있는 장소다.

형광등 아래 자란 아이들에게 김동휘 선생이 40여년간 틈틈이 모아 온 국내외 등잔 관련 자료 500여 점은 이채롭기 그지없다. 1층은 생활 속의 등잔을 주제로 부엌 찬방 사랑방 안방 등 공간별 등잔을, 2층은 역사 속의 등잔과 아름다운 등잔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실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 뜰의 연못 주위에서는 석등들 외 여러 석물과 민속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4월부터 9월,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 화요일에는 휴관한다. 일반 성인 4천원, 대학생 및 청소년 2천500원, 노인과 어린이 2천원. (031)334-0797

#멍석과 바구니, 짚신에서 초가집까지-짚풀생활사박물관
2001년 서울 종로구 명륜동으로 이전한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짚풀 특히 볏짚의 쓰임새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설립한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짚풀은 우리 민족에게 아주 친숙한 소재다. 멍석과 둥구미, 바구니와 키, 심지어 짚신에서 초가집까지 짚풀을 토대로 이뤄진 조상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현재 짚풀 관련 민속자료 3천500여점과 연장 200여점, 조선못 3천여점, 제기 1천여점, 세계의 팽이 100여종 500여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매월 달걀꾸러미 만들기, 새끼 꼬아 줄넘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성인 4천원, 청소년과 어린이 3천원. (02)743-8787

#부엉이에 관한 모든 것-부엉이미술공예박물관
종로구 삼청동 위치한 부엉이미술공예박물관 배명희 관장은 일명 부엉이 엄마로 불린다. 중학교 시절부터 모은 부엉이에 관한 미술작품들이 2천여 점에 이른다.

말이 2천여점이지 부엉이에 관한 자료들이 이렇게나 많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체코에서 온 흙으로 빚어진 부엉이 전등, 짐바브웨의 부엉이 돌조각, 동양화 속의 부엉이 그림 등 그 종류와 형태도 다양하다. 박물관 어디를 보든 부엉이가 큰 눈을 뜬 채 쳐다보고 있다. 공포영화 속 까만 밤에 무서운 울음소리를 내는 부엉이도 박물관 안에서는 친근하기 그지없다.

매주 월, 화요일 휴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관람료는 성인 5천원, 어린이 3천원.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 관람객에게 차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02)3210-2902

조이뉴스  2008-6-21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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