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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도 안티에이징 합시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26. 09:05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몇 살일까. 1960년대 52세에 불과했던 평균 수명은 1985년 68세로 훌쩍 뛰어오르더니 2006년엔 78세로 10년만에 다시 10살 많아졌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다 젊고 건강하게 늙어가고자 하는 안티에이징 열풍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그런데 나이보다 늙어보이는 노안(老顔)은 각종 성형수술로 막아보려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노안(老眼)은 어쩔 수 없는 일인양 체념하거나 아예 자신에게 노안이 시작된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명 중년 근거리 시력저하라고도 불리는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점점 단단해져 팽창과 수축을 잘 하지 못해 발생되는 현상으로, 보통 40세~45세 이후, 빠르면 30대 후반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신문이나 책의 글씨가 갑자기 흐릿하게 보인다거나 시야가 뿌옇게 된다거나 TV, 컴퓨터를 볼 때 눈이 금세 피곤해지고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더욱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눈이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서초성모안과 이화연 원장은 “우리 눈의 조절력은 대개 40세가 되면 20세 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면서 “젊었을 때 근시나 원시가 노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눈으로 똑똑하게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점인 근점이 정상보다 먼 원시는 상대적으로 노안 현상을 일찍 젊은 나이에 경험하게 되고 반대로 근시에게는 비교적 노안이 늦게 찾아온다”고 말했다.
노안증상이 시작되면 흔히 돋보기를 쓰지만, 사용상의 불편함은 차지하고라도 돋보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눈이 더 침침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신의 눈에 맞지 않는 돋보기가 오히려 시력에 더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처방이 필요하다. 또 버스나 지하철 같이 흔들리는 곳에서는 독서를 삼가고 오랜 시간 운전도 피하는 것이 좋다. TV나 컴퓨터 모니터를 쉬지않고 2시간 이상 보지 않으며 반드시 밝게 불을 켜고 보도록 해야 한다.
결국 평균 수명 80세 시대에 40년을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뜻이 된다. 최근들어 노안교정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라식처럼 각막을 깎는 수술이나 고주파를 이용한 각막 열 성형수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노안을 교정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원래 근시였다가 노안이 온 환자나 백내장이 있는 노안 환자도 커스텀뷰 노안교정술, 크리스탈렌즈 노안교정술 등을 통해 한번 시술로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 근시성 노안을 해결해주는 커스텀뷰 노안교정술
원래 근시가 있던 환자가 40대 이후가 되어 수정체 조절력이 떨어지는 노안이 오게 되면 근거리용 안경을 따로 착용하거나 다초점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또 40대 이후에 라식 수술을 받으면 원거리 시력은 향상되어 안경은 벗을 수 있지만 가까운 곳을 보는 근거리 시력은 떨어져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최신 레이저 노안수술인 커스텀뷰 노안교정술을 받으면 근시와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양쪽 눈 중 주시안(主視眼)은 정시로 교정해 원거리를 잘 보이게 하고 비주시안(非主視眼)은 -2디옵터 정도의 근시로 교정해 근거리를 잘 볼 수 있게 시술함으로써,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뇌가 두 안구의 시각차이를 조절해 근거리, 원거리를 모두 잘 보게 만드는 것이 커스텀뷰 노안교정술의 원리.
FDA를 통과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40cm 안팎의 근거리 시력은 수술 6개월 후 시술받은 사람의 88%가 1.0 이상의 시력을, 4m 정도의 원거리 시력은 87%가 1.0의 시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환자의 97% 이상이 다시 노안치료를 할 경우 이 수술을 택하겠다고 답할 정도로 수술 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환자 개개인에 대한 정밀한 시력정보를 얻을 수 있는 포리에 알고리즘(입체추적시스템)과 자동 홍채 인식 기능, 동공 중심이동 보정기능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안구의 미세한 시력차와 수술 중 눈동자의 움직임까지 분석함으로써 각막의 정확한 위치에 시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안전성도 뛰어나다”는 것이 이화연 원장의 설명.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양 눈의 시술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으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 레이저로 깎는 각막의 두께가 20㎛에 불과해 각막이 얇아 라식수술을 못받는 사람도 시술받을 수 있고 노화가 추가로 진행될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재시술할 수 있다.
다만 당뇨병이나 포도막염 등 염증성 눈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안압이 높은 사람은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양눈을 이용해 정밀 작업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하는 크리스탈렌즈 노안교정술
사람의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투명한 조직이다. 그런데오랜 세월에 걸쳐 빛을 투과시키는 동안 이 렌즈가 점점 탁해지고 결국에는 뿌옇게 흐려져 사물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결국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질환인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백내장으로 입원한 환자수가 약 20만명으로 전체 질환 중 3위를 차지했으며, 백내장 수술연령대도 과거 80대에서 40~50대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거리에 따라서 움직이는 탄력성을 가진 특수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백내장 뿐 아니라 노안까지 교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화연 원장은 “기존 백내장 수술에 사용한 인공수정체는 투명성이 있어 먼 거리는 잘 보이나 탄력성은 없어 수술 후 근거리를 볼 때는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말하고 “하지만 자동초점조절 작용이 가능한 크리스탈렌즈를 삽입하면 먼 거리나 가까운 거리 모두 볼 수 있어 백내장과 노안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술효과는 영구적이며 라식처럼 다시 시력이 떨어질 확률도 없다. 수술시간은 대략 10~20분 정도인데 수술 후 바로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이 회복된다.
심한 노안으로 사회활동이 매우 불편한 경우나 노인성 백내장 환자 중 가까운 사물을 많이 보는 전문직, 대외활동이 많은 경우, 한쪽 눈을 이미 백내장 수술 하고 반대편 눈도 수술 예정인 경우,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교대로 자주 보아야 하는 경우라면 크리스탈렌즈 노안교정술로 밝고 깨끗한 시야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데일리안 2008-06-25 10:08:53
http://www.dailian.co.kr/news/n_view.html?id=11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