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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수영자세 건강 해칠수도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19. 09:11


ㆍ어깨 통증 심할 땐 충돌증후군 의심을 ㆍ평소 근육·인대 강화 운동 꾸준히 해야

베이징올림픽의 최대 이슈는 단연 ‘마린보이’ 박태환이다. 박태환뿐만 아니라 미국의 수영선수 펠프스에 대한 관심 또한 대단하다. 수영선수들이 물살을 일으키며 나아가는 모습, 선수들의 탄탄한 근육은 건강의 상징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런 여파로 수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수영강습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기존에 하던 사람들도 연습에 더욱 매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영은 여러가지 유산소 운동 중에서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은 편에 속해 관절염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며 상체뿐만 아니라 전신의 근육 발달을 도와준다. 하지만 무리하게 수영을 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유영과 접영은 특히 어깨와 팔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사용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힘을 주어 사용하면 근육이 경직되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수영을 한 후 팔이 위로 잘 올라가지 않는다면 어깨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스위머스 숄더(swimmer’s shoulder)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질환은 반복적으로 팔을 돌리거나 접었다 펴면서 어깨 관절 주변의 힘줄과 뼈가 충돌해 생기는 현상이다.

평영의 경우 개구리처럼 다리를 오므렸다 폈다 하기 때문에 주로 허벅지 안쪽이나 고관절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벅지 안쪽에 있는 내전근이라는 근육이 가장 많이 쓰이는데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근육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평영 킥 중에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휘감는 윕킥(Whip kick) 동작은 발의 위치가 무릎보다 바깥 방향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통증이 생긴다면 발차기 양을 줄이고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살살 하는 것이 좋다.

보다 효과적으로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으로 구분되는 수영법에 대한 정확한 기초자세 습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수영을 하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입수 전에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발 쪽부터 물을 묻히는 것 못지 않게 준비운동은 필수사항이며 일정시간 동안 수영을 한 후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장시간 수영을 하는 것은 허리 근육이 중력에 대비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므로 다른 운동과 같이 할 경우 수영은 마무리로 하는 것이 허리부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평소에도 근육과 인대 등을 강화시켜주는 기초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수영을 하면 운동이 되는데 기초운동이 왜 필요하냐고 되묻는 이들도 있겠으나, 근육과 인대를 평소에 강화시켜주지 않으면 다양한 부상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바른세상병원 대표원장>

스포츠칸  2008.08.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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