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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도심주택보다 하자 문제 조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19. 12:29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꽤 오래전에 모든 사람들의 꿈을 대변하던 노랫 가사중에 한소절이다. 어쩌면 우리들 삶의 가장 큰 행복은 이 노랫말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한 때는 정말 꿈같은 이야기이기만 했던 말이지만 이제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되기 까지는 사회의 노령화로 인해 퇴직후 도시를 벗어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된 것도 한 몫을 했다는 것이 슬프기도 하지만 도시가 확장되어 간다는 것은 그 도시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단편이기도 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현상이라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 구조의 발달로 전원이나 교외쪽으로 주거지역이 확장 되면서 전원에 가까운 소도시를 중심으로 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이루러지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 타운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축물이 먼저 지어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자연과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고 싶은 생각에 임야나 농지에 대하여 개발행위 허가를 득하여 개발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상태에서의 건축은 아직 도로도 공사차량이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많고, 자재비등의 운송거리도 길어질 수 밖에 없으며, 작업인원의 체류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경비 등의 부대공사비가 증가되게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의 건축비가 도심에서의 건축비보다 더 많이 들게되는 것이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볼 수 있다.

또 하나 대부분의 건축주들의 경향은 이왕 전원에 주택을 짓는 만큼 건축물의 외관이 수려하고 내부의 마감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되어지기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크다는 것이다.
어떤 건축주든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이러한 기대심리가 건축물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할 사항이다.

시공자의 입장에서는 건축주가 원하는 양질의 마감으로 보여지는 건축물을 같은 가격에 시공을 하려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건축주들이 간과하기 쉬운 구조 부분에서 건축비를 절감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렇게 지어진 건축물은 준공을 하고 입주를 할 때는 화려한 인테리어로 건축주의 눈과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지만 입주후 1년 사계절을 지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도출하게 되어 건축주에게 골칫거리 건축물로 전락하게 된다..

서울에서 멀지 않아 가장 많은 전원주택들이 몰려있다는 한 전원마을에 주택을 짓고 산지 2년정도 된 K님은 요즘 본의 아니게 새집을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다.
단열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외벽면을 타고 누수가 되어 겨울엔 춥고 반대로 여름에 더워 전력과 난방비가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부대적으로 결로가 많이 발생하다보니 이로 인해 주거환경 또한 그리 쾌적하지 않아 가족이 감기와 아토피등으로 고생하는 일도 빈번하여 어쩔 수 없이 대대적인 보수차원의 리모델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것이다.

보수비용으로 5천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 될 뿐만 아니라 그동안 들어간 비용과 손해가 초기에 보수비용의 절반도 안되는 비용으로도 성실히만 시공하였으면 생기지 않을 문제점이었다고 생각하면 초기의 정확한 견적과 판단에 따른 성실한 공사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부동산써브  2008.08.19

http://www.serve.co.kr/news/colum_content.asp?ser=12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