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내 키, 나이 탓? 자세 탓!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이라는 노래가 있을 정도로 노인과 굽어지는 허리는 자연스레 연결된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휘거나 질환이 생겼을 때 이로 인해 작아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혹은 키가 작아지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이다.
확연히 키가 작아졌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대부분 60대 이후이지만 사람의 뼈의 양은 35세까지는 계속 증가하다가 이후로는 조금씩 감소하며 여성에서는 폐경기 이후에 급격히 감소한다.
즉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30대 중반이후에는 골량의 감소로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폐경이 지난 여성에서는 더욱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
그러나 아직 젊은 20~30대에서도 다른 증상이 없음에도 키가 작아질 수 있는 것일까. 만약 다른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키가 작아졌다고 느낀다면 자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지안메디포츠 전영순 원장은 “보통은 40세가 넘어야 키가 작아진다고 생각되지만 바르지 않은 자세를 가진 사람은 20대의 젊은 나이에서도 척추가 휘어 스스로 5~6cm 정도까지도 키가 작아졌다고 느낄 수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도 자세가 바른 사람보다 척추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충고했다.
바르지 못한 자세는 젊은 사람 뿐 아니라 노인에게서도 키를 작게 해 보인다.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키를 작게 할 수 있는데 보통 50대 이후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이때에도 좁아지는 디스크의 간격은 1~2mm 정도로 매우 적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된다고는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단지 나이가 들어 키가 작아진다고 느끼는 것 또한 바르지 않은 자세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이에 키가 작아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허리를 굽지 않게 하는 것과 더 이상 나이가 들기 전에 자세를 바르게 고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자세를 고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허리가 굽지 않게 하려면 허리를 펴게 하는 허리 뒤 근육인 척추신전근의 강화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엎드린 자세로 손과 다리를 들고 배만 땅에 닿게 해 배로만 버티는 스트레칭이 척추신전근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추천하며 수영이나 등을 뒤로 젖히는 운동 등도 척추신전근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퇴화는 되지만 척추신전근을 미리부터 강화시킨다면 같은 나이가 됐을 때 강화시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남아있는 근육양이 많아 허리가 덜 휘게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키가 작아지는 가장 큰 원인이 골다공증에 의한 것인 만큼 이를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2008.11.13 14:25
http://health.mdtoday.co.kr/news/index.html?cate=12&no=69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