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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눈에게 건네는 따뜻한 차 한 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12. 19:56

머리가 아프면 두통이 찾아오고, 배가 아프면 복통이 따라오지만, 우리의 눈은 지체 높은 선비처럼 좀처럼 말이 없다. 그저 조용히 지내면서 주인이 알아주기만을 기다릴 뿐.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과 잦은 야근, 과음 등은 건강한 눈의 적이다. 안경이나 렌즈가 나쁜 시력의 대용품이 될 순 있지만, 눈의 건강까지 지켜줄 수는 없다.

다른 신체기관처럼 눈에게도 관심을 가져보자.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고 있다가는 뒤늦게 후회하게 된다. 게다가 한번 나빠진 시력은 회복하기 어려운 법.

당신의 눈을 위한 따뜻한 차.

아픈 눈에는 결명자차

결명(決明)이라는 명칭은 눈을 밝게 해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결명자는 콩과에 속하는 일년초의 열매로, 결명자의 종자를 볶아 만든 것이 바로 결명자차이다.

결명자는 눈이 아프거나 충혈, 눈물이 나는 것을 다스린다고 옛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다. 민간요법으로 야맹증, 녹내장을 다스리는 것으로도 알려진 결명자는 눈을 위한 최고의 보양식인 셈.

또한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단, 혈압강하 작용이 있으니 혈압이 낮은 사람은 주의할 것.

[결명자차 만들기]

1. 결명자 특유의 향을 없애기 위해 살짝 볶는다.

2. 끓는 물에 결명자를 넣고 붉은 빛이 감돌 때까지 끓인다.
3. 입맛에 맞게 꿀이나 설탕을 넣고 마신다.

피로한 눈에는 감잎차

감잎에는 비타민C, 칼슘, 타닌 성분이 풍부해 등이 들어있어 피로회복과 혈압, 동맥경화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특히 눈의 피로를 회복 풀어주는데 제격이다.

또한 감잎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아 비타민 섭취에 좋다. 단, 감잎은 약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차와 함께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변비가 심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감잎차 만드는 법]

1. 감잎을 따서 깨끗이 씻은 후 2~3일 정도 그늘에 말린다. 이 때 감잎은 5~6월경의 어린 잎이 좋다.

2. 말린 잎을 잘게 썬다.

3. 잘게 썬 잎을 찐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다시 말린다.

4.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낸다.

시력 감퇴에는 구기자차(구기차)

구기차는 잎을 달이는 구기엽차와 열매를 달이는 구기자차로 구별한다. 차의 재료는 잎·열매·근피 등 어느 것이나 좋지만 주로 많이 쓰이는 것은 열매이다.

밝은눈안과 박세광 원장은 “구기자차는 노인성 백내장과 노안의 예방 등 시력 감퇴에 효과가 높다. 특히 구기자에 함유된 베타인은 메틸기 공여를 통해 메싸이오닌 합성을 촉진하여 시력회복, 항지간작용 및 혈압 강하 등의 작용을 한다.”고 설명한다.

[구기자차 만드는 법]

1. 구기자를 물에 씻은 뒤 물기를 뺀다.

2. 구기자와 감초, 대추, 숙지황을 용기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은근하게 달인 후 건더기를 걸러낸 후 마신다. 

따뜻한 한방 차로 우리의 눈에 '신바람'을 불어넣자.
 
한국경제  2009.10.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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