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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사흘연휴, 동네에서 즐겨보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9. 09:46
경기남부의 추석명절 공연과 행사
국악과 줄타기 등 민속향연 다채 친지끼리 손에 손잡고 즐겨볼 만


추석명절이 다가오면 대부분 고향 갈 일과 손님맞이로 들뜨기 마련이다. 하지만 막상 친지들이 많이 모여도 집안에서 즐길 만 한 건 그리 많지 않은 게 우리네 실정. 또 온 가족이 한 동네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에게는 갈 곳도 그리 마땅치 않다. 이런 집안의 가장과 주부들은 오히려 사흘연휴에 자녀들과 무엇을 할 것 인지가 적지 않은 고민거리다. 이럴 땐 동네에서 펼쳐지는 민속과 전통을 주제로 한 공연과 행사 둘러보기로 눈을 돌려보자. 경기남부에서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소개한다.

씨름과 국악 공연

'2008 수원 추석 전국 체급별 장사 씨름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13일 개회식 전 'KBS 전국노래자랑 특집'편이, 14일 거상장사 결정전에는 '전국노래자랑 수원시편'이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15일 백호장사 결정전, 16일 청룡장사 결정전이 이어진다. 전국 씨름단 15개팀 105명이 참가한다. ☎(02)3431-3458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화서문 앞 광장에서 '전통예술원 우리소리' 주최로 '2008 한가위 국악 한마당'이 개최된다. 전통민속예술공연과 함께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부모님께 '효도 공연'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은 추석 연휴 시작인 12일부터 당일인 13일,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가족의 사랑과 옛 시절에 대한 향수가 묻어나는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를 공연한다. '울고 넘는 박달재'는 우리 근대사의 어려웠던 시절을 배경으로 현대인들에게 가족간의 사랑과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다. 병든 어머니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만석꾼 박진사댁에 팔려가는 금봉과 박진사댁 삼대독자 준호가 사랑에 빠지지만 준호는 어머니의 압력을 받아 서울로 떠나고, 홀로 남아 아들을 낳은 금봉은 살인누명을 쓰고 법정에 서 검사가 된 아들로부터 사형구형을 받는다는 줄거리다. 박인환, 양재성 등 최고의 명배우들이 펼치는 구성지고 맛깔스런 연기와 '울고 넘는 박달재' '애수의 소야곡' 등 익숙한 가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031)481-4000

국악·가요·민요의 만남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선 성남시립국악단 제14회 정기연주회가 추석을 맞아 14일 저녁 7시30분에 열린다. 우리민족의 전통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우리음악으로 판소리와 민요, 전통무용,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판소리의 안숙선, 경기민요의 김혜란, 젊은소리꾼 김용우, 가수 심수봉이 출연해 한가위 흥을 돋운다. ☎(031)783-8000

영화 '왕의 남자'의 그 줄타기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 묘기로 일약 유명해진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은 추석을 앞둔 13일 오후 3시부터 보개면 복평리 상설공연장에서 인형극과 줄타기, 풍물놀이 등의 공연을 펼친다. 오후 4시 반에는 몸으로 배우는 풍물놀이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체험행사도 연다. ☎(031)678-2518

조선일보  2008.09.08 21:53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9/08/20080908015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