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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휘고 틀어지는 현상 "부정렬 증후군"이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5. 12:35

요즘 들어 새롭게 부각되는 진단명으로 쉽게 설명하면 척추가 휘어지고 틀어지는 현상으로 목, 어깨, 허리, 무릎, 발목 등 전신에 걸쳐 통증을 호소하는 증후군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미한 통증들이 점점 심해져서 디스크나 퇴행성관절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신체를 병리학적인 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인체공학적인(Biomechanical) 면에서도 살펴본다면 현대인들이 자주 호소하는 목과 어깨의 결림, 허리 통증, 구부정한 자세, 측만증, 디스크 등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의 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과 자세들을 생각해본다면 이런 통증들이 왜 일어날 수 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이 나이를 먹을수록 관절과 근육도 노화를 거치는데, 관절과 근육이 중력과 같은 물리적인 작용(관절이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받는 힘) 에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한다면 건강한 관절과 근육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적절한 운동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우리의 자세와 습관을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은 자세나 습관들로 올바른 자세를 잊어버리게 되고 이것이 결국 근육과 관절의 통증을 유발하고 퇴행성 변화로 발전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자세는 가급적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자세들입니다.

1) 고개를 숙인채로 장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 핸드폰, TV 등의 단말기를 보는 자세,
2) 다리를 한쪽으로만 꼬고 앉거나, 허리를 빼고 앉는 자세,
3) 한쪽 다리로만 서 있는 자세,
4) 걸을 때 팔자로 걷고 배를 내밀고 걷는 자세,
5) 한쪽으로만 자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6) 비딱한 자세로 공부하거나 컴퓨터 업무를 보는 자세,
7) 옆으로 누워 TV를 보는 자세,
8)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
9) 자세가 한쪽으로 틀어진 상태로 근무하는 습관,
10) 의자에 앉을 때 책상다리를 하거나 발을 올려놓고 앉는 자세,
11) 편측운동(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만 선호하는 생활

이런 자세나 습관들이 부정렬 증후군을 일으키게 되는데 부정렬 증후군은 초기에는 가벼운 결림이나 뻐근함 정도만을 호소하지만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의 개선이 없고 운동이 부적절하면 관절에 무리가 심해져서 청소년기에는 척추측만증, 휜다리 등을 유발하기도 하며, 성인들에게는 디스크나 퇴행성관절 등의 근골격계 질환들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어깨 높이가 다르다', '등이 구부정하다', '몸이 한쪽으로 기운 것 같다', '목이 한쪽으로 돌아간 것 같다', '걷는게 부자연스럽다', '안짱걸음을 한다', '팔자걸음을 한다', '허리가 쑤욱 들어간 오리엉덩이처럼 보인다', '목이 거북목처럼 보인다', 등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또 자신이 볼 때도 한쪽 바지가 더 닳거나, 바지가 돌아가거나, 다리를 꼬고 앉더라도 한쪽만 불편하다던가, 골반이 틀어진 느낌이라던가, 한쪽 다리가 더 돌아간 것 같다던가 등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경우 부정렬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하며 전척추 기립방사선, 골반 및 하지 방사선, 족부 검사와 체형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치료로는 예방법인데 평상시에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게 필요합니다.
 
아래의 방법은 예방법이므로 부정렬증후군을 치료하고서도 계속 이런 생활을 적용해서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1) 가능하면 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들입니다. 엎드려 자는 습관은 피하고 옆으로 눕는다면 반대편도 같은 시간만큼 눕도록 해서 균형을 주도록 합니다.
2) 의자에 앉거나, 서 있거나, 걸을 때, 아랫배를 집어넣은 상태에서 귀, 어깨, 팔꿈치, 고관절, 무릎, 발목이 같은 선상에 오게 합니다.
3) 방바닥은 가급적 피하고 의자에 앉도록 합니다. 의자에 앉을 시에는 다리를 꼬거나 올리지 말고 허리는 등받이를 데서 기대거나 피도록 하는데 아랫배가 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4)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있지 말고 1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줘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없애도록 합니다.(좋은 자세든 나쁜 자세든 같은 자세로 20분만 되도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뻣뻣해지는 이유로)
5)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도록 하고 책을 읽을 때에는 독서대를 이용합니다.
6) 스트레칭 운동,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루 30분에서 1시간정도 해주도록 합니다.
7) 걸을 때에는 팔자로 걷지 말고 가능하면 11일자로 걷도록 하는데 보폭은 일정하게 유지하며 팔과 다리를 씩씩하게 움직여 주도록 합니다.

부정렬 증후군의 치료에는 예방이 우선이겠지만, 만약 진행이 된 경우라면 관절의 교정과 근육을 풀어주는데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미국정통 수기치료요법인 카이로프랙틱과 롤핑 등의 치료가 적합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위해서는 족부 보조기나 자세교정기등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한번쯤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고 전문의에게 조언을 듣는것이 바람직한 방법일 것입니다.

도움말 - 강남CK의원 송준한

연합뉴스  2008.08.05 10:25

http://prlink.yonhapnews.co.kr/YNA/Basic/Article/Press/yibw_showpress.aspx?contents_id=RPR20080805005200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