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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건강 자신감 높지만 실제는 소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26. 15:46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남녀의 70%는 자신이 세심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규칙적 약 복용, 정기검진, 혈압, 콜레스테롤 체크 등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바이엘헬스케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답자 대부분의 중·장년층이 건강 위험군에 속해 있으나, 이를 인식조차 하지 못해 올바른 건강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바이엘헬스케어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멕시코, 미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일본, 중국, 캐나다 10개국의 40대 이상 남녀 3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조사 내용은 심혈관 건강을 포함, 전반적인 건강 관련 위험인식 성향 및 실제 건강관리 태도 등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응답자의 약 70%가 자신은 건강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편(I am not a risk taker when it comes to my personal health)이라고 응답, 조사대상 10개국 중 건강에 관해 평소에 세심하게 관리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실제 태도에 있어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86%의 응답자가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제시된 보기 중 2개 이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50%가 의사가 처방한 고혈압약, 콜레스테롤 조절약 등 처방 받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혈압·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36%나 됐다.

또 대부분이 유방암 검사, 전립선암 검사, 장 내시경 검사 등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진들을 제대로 받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우리나라 중년들이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바이엘 헬스케어는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국을 포함 10개국 4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세계 심장의 날’은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고, 예방을 위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올해 ‘세계 심장의 날’ 행사는 고혈압, 과다염분섭취 등 심장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요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의미로 '당신의 위험을 알자(Know Your Risk)'라는 테마 하에 전세계 100개국에서 걷기, 달리기, 전시회, 스포츠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2008.09.26 15:14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type=2&no=2008092614224043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