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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ㆍ혈당관리 잘해야 장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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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한남대 교수가 한국 100세인 63명(남자 8명, 여자 55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대부분 혈당수준이 평균 106.2±24.7㎎/㎗로 정상이었으며 단지 8%만이 고혈당(140㎎/㎗)이었다.
또 기력과 빈혈의 정도를 보여주는 혈중 헤모글로빈과 헤마토크리트치가 각각 11.7±1.4g/㎗, 35.4±3.9%로 정상보다 약간 낮았지만 양호했다.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평균치는 낮게 나타나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순환기계 질환 유병률이 낮았다. 조사 대상자 중 18%만이 총콜레스테롤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미숙 교수가 방문 조사한 100세인의 평균연령은 100.95±2.9세였다. 현재 국내 100세 이상은 주민등록상 961명(2005년 말 기준)이며 일본은 3만6276명(2008년 9월 기준)이다.
이 같은 내용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소장 서울대 박상철 교수)가 25일 국내 최초로 개최된 '구ㆍ곡ㆍ순ㆍ담(구례, 곡성, 순창, 담양) 100세인 잔치'를 기념해 열리는 '세계장수지역 석학 초청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이번 100세인 잔치에서는 세계 장수지역인 이탈리아 사르데냐, 일본의 오키나와, 한국의 순창(구ㆍ곡ㆍ순ㆍ담) 등 3개 장수지역 대표들이 국제적인 장수사회 네트워크인 '장수공동체'를 선언할 예정이다.
100세인들은 10명 중 7명(68.3%)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보약,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먹고 있는 사람은 22.6%에 불과했다.
흡연자는 대상자 중 20.6%에 불과했고 흡연량은 흡연자 중 72.2%가 하루 10개비 이하였다. 음주자 비율 역시 대상자 중 25.4%에 그쳤으며 하루 1회 이하가 61.6%였고 음주량도 54.6%가 1회 1잔 이하였다.
이들은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4명 이상(44.4%)이 왕성하게 활동할 정도로 건강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집안이나 방안에서 움직이며 소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은 75.8%가 8~10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고 6시간 이하만 잔다는 100세인은 3.2%밖에 되지 않았다.
100세인은 모두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이 중 92.1%가 세 끼 식사를 했다. 이들의 식사시간은 15~20분이 40.3%, 20분 이상이 41.9%였다. 또 93.6%가 단 음식을 좋아하고 짠 음식은 65.1%가, 매운 음식은 52.4%가 좋아한 반면 튀긴 음식은 53.2%가 싫어했다. 간이영양진단표에 의한 영양위험도 평가에서 영양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12.7%뿐이었다.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96.8%), 두류(90.5%), 해조류(88.9%), 과일류(79.4%), 버섯류(79.4%), 생선류(73%) 순이었다.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밥류, 전, 부침개류, 조림류, 나물류, 감자, 고구마류 순이었다. 싫어하는 음식으로는 장아찌류, 죽, 수프류, 젓갈류, 튀김류 순이었다.
박상철 서울대 교수는 "100세까지 장수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이고 △적응하고 △머리를 쓰고 △느끼고 △쓸데없는 일을 하지 말 것 등 5가지가 중요하다"며 "생활 속에서 △규칙성 △절제성 △중용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2008.10.24 17:33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65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