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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안전사고 ″이럴 땐 이렇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28. 10:10

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황금 같은 휴가철이다. 휴가라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 장염 등 각종 질병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칫 우발적인 사고로 다칠 수 있어 피서지에서 유용한 응급 처치법을 대전선병원 정용택 응급실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 화상  야외에서 취사 도구 등을 다루다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먼저 화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1도 화상은 그대로 방치해도 괜찮으나 2도 이상의 화상이라면 먼저 화상부위에 있는 옷, 신발, 반지 등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그런 뒤에는 화상부위의 통증감소와 세척을 위해 차가운 물에 10분 이상 담근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되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천 등으로 화상부위를 감싸 보호한다. 연고나 크림 등 외용약품을 함부로 바르지 않도록 한다.

◇ 일사병  무더위에 오래 노출돼 쓰러지는 환자가 생기면 일단 환자를 가장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벗겨 체온을 떨어뜨린다. 물에 적신 모포 등을 덮어주면 더욱 빠른 효과가 있다. 또 이런 환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 염분이 고갈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시원한 이온음료를 마시게 해 염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으나 소금을 먹이면 안 된다. 생명이 위중한 열사병의 경우 찬 얼음물로 적신 수건은 혈관을 수축시켜 좋지 않다.

◇ 열사병  체온하강이 가장 중요 .그러나 알코올을 몸에 뿌려 시원하게 하는 것은 오한에 의한 열 발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환자를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긴다. 필요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의복을 제거하고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를 덮고 바람을 불어준다

◇ 피부관리 요령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주근깨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콜라겐과라스틴이란 피부탄력 섬유소가 노화돼 잔주름을 만든다. 얼굴 피부 못지 않게 몸 피부도 손상되므로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염분을 충분히 씻어내고 샤워젤이나 보디클렌저 등으로 샤워한다.

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쬐어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겼을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 시켜주어야 한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두었다가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

◇ 깊은 상처에 의한 출혈  깊은 상처가 나 출혈이 심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일단 상처 부위의 피 성질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상처가 피부에서 깊지 않고 피 색깔이 검붉으며 출혈 부위를 압박할 때 쉽게 멎으면 정맥 출혈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깊은 부위에서 선홍색의 피가 박동을 치면서 뿜어 나오면 동맥이 손상된 것이다. 이 경우 환자를 눕혀 가능한 한 상처 부위를 높인다. 이 때 상처를 낸 물체를 찾아 상처를 후비는 일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 설사병 대비 끓인 물 마시기  이질, 콜레라, 대장균 등 세균성 장염과 물갈이 설사로 불리는 여행자 설사병 등의 장염은 예방약이 없다. 따라서 용변 후. 식사 전 후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껍질 깐 채소나 과일만 먹기가 최상의 예방책.

◇ 골절 및 염좌  뼈나 관절 부위가 심하게 다쳐 골절로 생각되면 우선 손상 부위를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또 원상태로 돌려놓으려는 것은 뼈 주위의 근육이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손상 부위는 부목을 사용해 묶어 고정해야 한다. 팔을 다쳤을 경우 신문지를 여러 겹 말아 사용해도 좋다. 발목 관절을 삔 경우엔 그 부위를 무리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친 부위의 관절에 힘을 빼고 가장 편안한 상태를 한 후 그 부위를 붕대 등으로 감고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 독사: 물린 부위 빨리 피내야
① 환자가 걷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움직이면 독이 몸 전체로 급속하게 퍼진다.
② 물린 부위 위쪽, 즉 심장 쪽에서 가까운 곳을 폭 5cm이상 되는 손수건이나 지혈대로 묶어 준다.
③ 물린 후 30분이 경과되지 않았다면 상처부위를 소독한 후 불로 소독한 칼을 이용 깊이와 길이를 5mm 정도 절개한 다음 30∼ 50분 동안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낸다. 백독은 구강내에 충치나 상처가 없으면 삼키지 않는 한 해롭지 않다. 물린 후 30분 이내에 독을 빨아내면 50% 정도의 독을 제거할 수 있으나 30분이 지나면 효과가 없다.
④ 응급처치 후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 벌레에 물렸을 때  산행 중에는 역시 소매가 긴 옷이나 긴 바지를 입어 벌레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 벌에 쏘였을 때에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주고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먹다 남은 음식도 꼭 덮어 놓는다. 곤충에 쏘였을 때는 얼음 등으로 물린 부위를 찜질하고 암모니아수 등을 바르면 별 문제는 없다. 보통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 열대에선 말라리아약 필수  첫째가 말라리아 예방. 특히 열대지방 풍토병인 열대열 말라리아는 목숨을 잃거나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통상 메플로퀸을 여행 1주전 한번, 여행기간 중 내내 1주일에 한번씩 그리고 귀국 후에도 1주일에 한번씩 4주간 복용해야 한다. 단 어린이, 임산부는 약 부작용이 심하므로 위험지역엔 가지 않는 게 상책이다.

◇ 장티푸스약 2주전 복용을  장티푸스는 한번 예방백신으로 5년간 효과가 있으므로 2주전 예방백신을 먹어두도록 한다. 약 복용법은 하루 걸러 한번씩 4알을 찬물로 공복시 복용하면 된다.

◇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물놀이를 할 때는 훈련을 받고 숙달된 어른들과 동반하는 것이 좋으며 동반이 어려울 경우에는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쉬었다가 물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준비운동   필수)
적당한 물의 온도는 15~18도 이며 수영하기에 알맞은 시기는 6월~9월(여름철).
너무 배가 고플 때나 밥을 먹고 난 직후에는 물놀이를 해서는 안된다.
물놀이를 오랜 시간 계속해서는 안되며 휴식을 취해가면서 물놀이를 하여야 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갑자기 뛰지 말고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발, 손, 얼굴, 가슴, 온몸 순)물에 적시며 들어간다.
심장병이나 그 밖의 심신 허약자는 깊은 곳에 절대로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가급적이면 물놀이를 안 하는 것이 좋다.(물의 온도차이로 인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경련이 자주 일어나는 사람은 미리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여야 하며 특히 위경련이 잦은 사람은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물속에서는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쥐가 나는 경우가 많고 익사 위험마저 있으므로 언제 어느 때든지 준비운동은 매우 중요한 것이므로 자기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체크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
또한 섣부른 행동보다는 그곳의 규칙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물놀이를 하는 장소에 도착하면 먼저 안전수칙 표지판을 꼭 읽어보고 그대로 행동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8.6.27 10:26

http://health.kukinews.com/news/mnu_new_01_view.asp?page=1&arcid=0920953317&id=5&pn=1&sn=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