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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 운동전후 음주, 관절 부상 유발 '주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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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 지정 관절전문 힘찬병원의 이종열 과장은 “40∼50대는 특히 몸의 노화가 시작되어 유연성, 근력 등이 젊었을 때에 비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고, 부상시 에는 바로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운동 전후 음주를 하게 되면 몸의 균형감각이 상실되고, 다리에 힘이 풀려 낙상, 염좌 그 등에 노출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고 조언한다.
40∼50대가 즐겨 하는 대표적인 등산, 육상, 걷기/달리기, 축구, 골프를 즐기다 자주 발생하는 부상과 부상 예방법을 알아보자
△등산 우리나라의 산은 대부분 계단식이고 바닥이 고르지 못해 발목이 약하다면 등산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등산 시 몸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할 경우 발목을 삐끗할 수 있다. 이러한 발목염좌는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부상 직후 냉찜질과 휴식으로 큰 탈 없이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발목인대가 늘어나는 등 인대 부상이라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발목이 불안정해지고 반복적으로 삐는 악순환을 겪기 쉽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친 발목을 장시간 방치하면 발목의 뼈가 충돌해 연골손상을 일으키고, 후에 관절염에 걸릴 수도 있다.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은 평소에 발목 강화 운동을 자주 해주고, 부상 시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 전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서울소방본부에 따르면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20% 정도는 음주산행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가파른 산을 오르내리는 산을 타는 와중에 마시는 술은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지거나, 나뭇가지나 뿌리, 바위 등과 충돌하기 쉬워 위험하므로 반드시 금기해야 한다. 술을 마셨다면, 술을 마시지 않은 동행자의 부축을 받으며 함께 하산해야 하며, 또 등산용 스틱이나 몸을 지탱할 수 있는 나뭇가지를 꺾어 지팡이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걷기와 달리기 걸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발끝의 보행순서를 지키면서 걷는 것이 좋다. 특히 50∼60대는 발바닥 근육의 신축성도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발뒤꿈치가 아닌 발바닥으로 먼저 걷다가는 발바닥을 감싸고 있는 ‘족저근막’이라는 힘줄이 손상되기도 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 막이 손상되면 걸을 때 발바닥 통증이 심하고 걷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워 질 수 있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달리기 전 필히 무릎, 발목 스트레칭을 해주고 일정한 보폭을 유지한 채 가볍게 뛰도록 한다. 만일 뛰는 도중 다리가 삐끗했다면 얼음찜질을 해주고 혹시 관절이나 인대에 손상을 입은 것이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부상을 입었음에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해 후에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음주 후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하지만 알코올이 완전히 산화되기 전에 달릴 경우에는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심박출량의 증가 등으로 인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숙취가 완전히 해소된 이후에 달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숙취가 해소된 이후라도 가볍게 달리는 것이 좋다.
△조기 축구 축구는 격렬한 전신운동으로 점프·달리기와 같이 과격한 동작이 많아 충분한 준비운동이 없으면 발목이나 연골판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발목 염좌는 가볍게 삐어서 부어 오르는 경미한 증상이 대부분이므로 초기 치료만 잘 해주면 별 탈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지고 운동하기 힘들다면 인대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조기축구회 활동을 많이 하는 중년 남성의 경우 무릎관절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점프 후 착지할 때, 빠르게 움직이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상대방 선수와의 충돌 시 허벅지와 무릎뼈 사이의 연골판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통증이 있으면 얼음찜질을 한 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또 운동 전에 술을 마시면 판단력이 줄고, 심장근육에 무리가 와 부상의 위험이 있다. 또한 헛발질 등을 통한 낙상, 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음주는 자제 하는 것이 좋다. 또 축구같이 격렬한 운동 후에 과음을 하면 근육이 약화되거나 파괴되어, 운동을 안하느니만 못하게 된다.
△골프 골프자체가 무릎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운동이기에 반복사용에 의한 근육, 힘줄, 신경의 혈액순환과 무릎연골이 파괴되는 경향이 많다. 스윙 시 무릎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나 몸이 부딪히는 충격으로 인해 갑자기 체중이 한 곳으로 몰리면서 무릎 사이의 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연골판의 경우 손상을 입어도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다친 줄 모르고 계속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손상된 만큼 무릎에 부담을 주게 되어 서서히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퍼팅 라인을 읽을 때 통증으로 쪼그려 앉기가 힘들거나, 스윙 시 무릎이 불안정함을 느낀다면 무릎연골에 이상이 왔을 확률이 높다. 양 무릎에 체중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무릎을 조금 덜 굽히고 양 발을 좀 더 벌리는 것이 무릎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라운딩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특히 무릎, 발목 관절을 잘 풀어주도록 한다.
골프 역시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아 평소의 샷을 날릴 수 없다. 또한 샷을 날리다 근육, 인대의 손상도 입을 확률이 높다. 혹은 음주상태로 카트를 몰고 가다 인명사고를 일으키는 예도 있을 정도다. 따라서 당연히 음주 골프가 아닌 금주골프를 해야한다.
<도움말: 힘찬병원 이종열 과장>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8-06-21 08:08
http://www.kukinews.com/life/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0946702&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