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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실버관련/기타

항공권 아는 것이 힘이다!

손해 없이 취소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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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았다. 단체여행보다 개별여행이 증가하는 요즘, 알뜰 여행을 위해서는 항공권의 추가요금이나 예약체계, 소비자 주의사항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꼼꼼한 체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조건 까다로울수록 항공요금은 낮아진다  한국소비자원은 자체 홈페이지(www.kca.go.kr)내 '상담속보' 코너를 통해 '항공권,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제목으로 항공권에 관한 상세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항공운임은 크게 정상운임, 할인운임, 판촉운임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대부분의 항공권은 판촉운임이 적용된 항공권으로 '최소의무 체류기간', '최대허용 체류기간' 등 여행기간에 대한 제한과 함께 '사전발권 조건', '예약변경 불가', '변경회수 제한' 등 여행조건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인천발 뉴욕행 항공요금을 비교한 결과, 비수기 평균요금이 85만3천930원인 반면 성수기 평균요금은 165만7천450원으로 무려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요금이 가장 낮은 A사 항공권은 귀국일을 변경할 시 약 10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 가격이 가장 비싼 G사의 항공권은 별도의 수수료없이 귀국일 변경이 가능함은 물론 출발후에도 일정 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환불하고 있었다.

△보여지는 요금이 전부 아니다 인터넷 등에서 보여지는 항공요금만 믿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항공요금에는 기본요금 외 각종 세금과 유류할증료가 추가요금으로 숨겨져 있기 때문.

숨겨진 요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하는 것이 유류할증료다. 이렇게 숨겨진 요금을 모두 합산해보면 왕복기준 단거리 노선은 약 23만원 정도, 장거리 노선은 43만원 정도, 일본 노선은 15만원 정도의 숨겨진 요금을 가지고 있어 전체 항공요금이 2배 이상 올라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손해없이 예약취소? 'NO! ` 불가피하게 항공권 예약을 취소할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에는 크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규정한 환불수수료, 환불 페널티, 발권을 대행한 여행사 등의 자체 위약금 등이 있다.

IATA에서 정한 한국지역 내 환불수수료는 1매당 3만원. 환불 페널티는 환불수수료와 별도로 항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정하는 위약금으로 통상 가격이 저렴한 항공권일수록 부과료가 높다. 여행사에서도 2만~5만원 정도의 자체 위약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무역회사 중견간부인 한모씨(53)는 인터넷으로 미국 시애틀~뉴욕간 왕복항공권을 60만원에 발권, 이틀 뒤 개인사정으로 취소했는 데, "할인항공권이기 때문에 안된다"며 환급거절 통보를 받았다. 왕복항공권 중 편도이용 후 취소시 환급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일반석에도 등급이 있다 항공권에는 운송등급, 예약등급 등 두가지 등급이 있다.

예약등급의 경우 같은 이코노미석이라도 판매조건에 따라 다시 등급이 달라진다. 예컨대 단체여행에 많이 사용되는 패키지 좌석은 'G', 마일리지 승객은 'U', 경유항공을 이용하는 경우는 'B', 출발이나 귀국일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는 'X' 등으로 등급을 나누는 방법이다.

예약등급은 A~Z까지 항공사별 자체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같은 운송등급이라도 좋은 조건의 예약등급은 예약도 쉽고 좋은 좌석을 확보할 수 있지만 다른 예약등급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항공티켓별 조건과 약정을 꼼꼼히 확인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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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출발일

가격(원)

경유

유효기간

출발일변경

귀국일변경

마일리지

 환불수수료(출발전)

A사

비수기

 720,000

1회

45일

불가

100달러(미화)

50%

·정상운임30%+여행사5만원

B사

비수기

 911,800

1회

1개월

불가

10만원

-

·항공사15만원+여행사5만원

C사

비수기

 930,000

1회

3개월

불가

불가

적립

·항공사25만원+여행사5만원

D사

성수기

1,348,500

직항

45일

불가

1회무료

적립

·운임25%+여행사5만원

E사

성수기

1,517,200

1회

6개월

가능(2만원)

가능(2만원)

적립

·여행사5만원

F사

성수기

1,758,200

1회

1년

불가

1회무료

적립

·항공사25만원+여행사5만원

G사

성수기

2,005,900

직항

3개월

불가

가능

적립

·항공운임10%+여행사5만원
·출발후편도요금공제 후
 항공운임15%+여행사5만원

자료:네이버항공 

(성인1인,인천~뉴욕왕복기준·세금 및 유류할증료 제외 금액)

부산일보 2008-07-28 11:57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8/0728/020020080728.10151019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