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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의료, 건강, 운동정보

효과 좋은 노인 운동 시간대


노인들은 이른 아침이 아닌, 오후 시간대에 운동을 해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니어스 강서타워 최필병 운동관리팀장은 65세 이상 노인 45명을 새벽(오전 6시~8시)·오전(오전 10시~정오)·오후(오후 2시~4시) 등의 시간대에 15명씩 세 그룹으로 나눠 6개월동안 주5일씩 운동을 하게 한 후 고혈압 위험요소와 면역기능 요소를 측정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이 없는 정상 노인이었으며, 운동은 체조 10분·자전거 및 트레드밀 30~45분·정리운동 10분 등으로 한 시간씩 진행됐다.

그 결과, 혈압계와 청진기를 통해 고혈압 위험요소를 측정했더니 오후운동그룹은 위험요소 감소폭이 -12.06%였고, 오전운동그룹은 -9.07%, 새벽운동그룹은 -6.77%였다. 반면, 혈액검사로 백혈구 수치 등을 측정한 면역기능 요소는 오후운동그룹이 24.09%, 오전운동그룹 21.6%, 새벽운동그룹 12.05%로, 오후운동그룹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최필병 팀장은 “인체는 활동시점에 따라 같은 운동을 해도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데, 오후에 운동을 해야 노화 방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오후(2~4시)에 운동하면 햇빛 노출에 의해 비타민D가 증가해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며 "새벽에는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효율도 떨어질 뿐 아니라 낙상 위험도 크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나와 혈압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가급적 (운동을)삼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조선일보  2011.12.08 13:38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2/06/20111206024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