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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실버관련/지역뉴스

“광교산은 수지 주민의 쉼터”

숲속음악회 통해 주민 화합의 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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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시민연대(공동대표 강성구)의 숲속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달 24일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서 성황리에 개최 됐다.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광교산에서 열린 이번 숲속음악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로망스 오케스트라, 수지여성합창단, 성악가 박나현, 이아네스, 나윤규 등이 출연해 주말 광교산을 찾은 등산객과 500여 시민들에게 음악 연주를 선사하는 등 아름다운 선율이 광교산을 가득 채웠다.

노래뿐만 아니라 부대행사로 용인시 미술협회에서 탁본 뜨기, 가훈 써주기 행사를 펼쳐 많은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강성구 대표는 “수지에서는 녹지의 보존이 더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수지시민연대가 지난 수년간 광교산에서 숲속음악회를 개최하여 온 것”이라며 “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이 하나 되는 개기도 마련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음악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어 “수지는 아직까지도 시민들이 예술분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목말라하고 있다”며 “수연의 숲속음악회는 수지 시민들이 한데 모여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수지 주민들이 함께 광교산을 지켜 냈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중심에 수지시민연대가 있다. 이들은 음악회로 광교산 자연과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수연이 활동을 시작한 지도 올해로 6년을 맞았다. 그동안 수연은 수지지역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난개발에 따른 여러 가지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수연은 수지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인구가 급증하자 교통난, 환경문제 등 주민 불편이 가중화 되면서 지난 2002년 자연적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시작했다.

수연은 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인터넷과 우편 등을 이용, 관련기관에 그 동안 민원 제기는 물론 직접 나서 서명운동, 공개토론 등도 펼쳐 왔다.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개통을 위해 실시한 서명운동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숲속음악회가 개최되고 있는 광교산도 지켜냈다. 하지만 수연의 활동만큼 그들의 생활은 넉넉하지 못하다. 강대표를 비롯한 수지시민연대 운영진은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을 내어 활동해 왔다. 운영경비는 전적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와 사이트 광고유치로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운영난을 겪어 그나마 있던 사무실조차 없어진지 오래. 강 대표는 “수연의 금전적인 면이 많이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음악회는 그 어느때 보다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커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다”며 “음악회를 통해 수지 주민들이 하나 되는 모습과 수지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 수연 운영진들은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06-02 용인신문 김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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